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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현
더불어민주당 동두천·연천 지역위원회(위원장 유진현)가 6.13 지방선거에 뛰어든 예비후보들을 상대로 특정업체에 일을 맡기도록 해 논란이 예상된다.
4월11일 본지 취재결과, 동두천시와 연천군에서 출마하려는 일부 후보들은 유진현 위원장 소개로 여론조사기관인 ㅇ업체에 본인에 대한 여론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와는 전혀 다른 성격으로, 일부 후보들은 ㅇ업체에 220만원을 주고 유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시민 500여명에게 인지도와 지지도 등을 물어봤다.
한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유 위원장 소개로 조사한 게 사실”이라며 “다른 뜻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유 위원장이 여론조사를 해보라고 했지만 우리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 예비후보는 “유 위원장이 여론조사를 하라고 했지만 ㅇ업체에 돈을 입금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다른 예비후보는 “유 위원장이 후보 적합도를 알고 싶다며 ㅇ업체에 여론조사를 해보라고 해서 의뢰했다”고 말했다.
한 예비후보는 “유 위원장이 ㅇ업체를 위해 기준도 없이 억지로 여론조사를 시키는 것처럼 비춰 안타깝다”며 “후보들을 묶어서 한 번에 하면 될 것을 왜 각자 하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외에도 유 위원장이 명함 등 홍보물 제작과 관련해 기획사인 ㅈ업체를 소개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대해 유 위원장은 “후보들에 대한 기본적인 지지도를 알기 위해 여론조사기관 2곳을 소개한 게 맞다”며 “그 중에서 ㅇ업체가 더 나아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그 곳을 추천한 것으로, 후보들이 자발적으로 한 것이지 강권은 없었다”고 밝혔다.
홍보물 제작업체 소개에 대해서는 “후보 2명이 명함 제작한 곳을 물어봐서, 지난 총선 때 내 홍보물을 맡겼던 ㅈ업체를 알려준 것이지만 그 곳에서 명함을 만든 후보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동두천시장, 연천군수, 도의원 후보 등의 공천을 여론조사 경선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후보들의 개인별 사전 여론조사는 무의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