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추운 겨울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위한 촛불시위에 나섰던 홍성표 양주시의원에게 당 기여도가 낮다며 속칭 ‘반성문’을 요구한 것으로 소문이 퍼졌다.
4월11일 정가의 소식을 종합하면, 민주당 경기도당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을 심사하면서 현직 시의원들에게는 의정활동, 당 기여도, 평판 등을 다면평가했다.
여기서 홍 의원에게 당 기여도 점수가 저조한 이유를 소명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공천을 보류했다는 이야기도 나돌았다.
그러나 홍 의원이 출마하려는 가선거구(회천1~4동, 은현면, 남면)는 3인 선거구임에도 불구하고 황영희 의원과 단 2명만이 공천을 신청했기 때문에 홍 의원 공천은 기정사실로 간주되고 있다.
그것도 황 의원이 양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는 이유로 홍 의원은 1-가번, 황 의원은 1-나번을 배정 받을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의 행태가 비판받고 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반성문이 아니라 앞으로 당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을 적어내라고 한 것 같은데 아직 안썼다”고 말했다. 이후 “다시 알아봤더니 당 기여도에 신경써달라는 주문이 있었을 뿐 특별한 것은 없다”고 했다.
당 관계자는 “어떤 형식이건 당 기여도가 낮은 점에 대한 소명 절차는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