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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 공천을 경선으로 결정하겠다고 재천명했다. 그러나 지역과 상황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광온 경기도당 위원장은 4월9일 도당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박 위원장은 “촛불혁명과 정권교체 이후 대한민국은 주권자인 국민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 눈에 ‘나라다운 나라’는 아직이다. 여전히 자유한국당이 중앙권력과 지방권력에 온존하며 모든 것을 가로 막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국민들과 함께 자유한국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위해 뛰었던 절박함보다 백배, 천배, 만배 더 간절해야 한다. 하늘인 국민들의 뜻을 얻기 위해서는 사즉생의 각오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며 “그 시작이 공천”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후보자들이 받는 공천장은 민주당 이름으로 나가지만 그것은 형식일뿐, 공천장은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주시는 것”이라며 “따라서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원칙과 상식의 공천만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선의 대원칙을 살리겠다. 경선은 민주당의 당헌이자 정신”이라며 “기초·광역의원,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는 국민과 당원이 결정하셔야 한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의정부, 양주 지역 일부 선거구에서는 경선이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갑 지역에서 시의원 2명을 뽑는 가선거구(의정부1·3동, 가능1동, 흥선동, 녹양동)와 3명을 뽑는 나선거구(의정부3동, 호원1~2동)는 이미 기호 배정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을 지역에서 시의원 3명을 뽑는 다선거구(신곡1~2동, 장암동)도 기호 배정이 사실상 끝났다. 라선거구(송산1~2동, 자금동)와 경기도의원을 뽑는 제3선거구(신곡1~2동, 장암동)만 경선이 실시된다.
양주시의원 3명을 뽑는 가선거구(회천1~4동, 은현면, 남면)와 2명을 뽑는 다선거구(양주1~2동)도 내부적으로 기호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을 뽑는 나선거구(백석읍, 광적면, 장흥면)는 1명 단독 신청이어서 경선이 필요 없게 됐다.
동두천은 시장, 도의원, 시의원 모두 경선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