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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컬링경기장이 3월29일 개장했다. 의정부시는 이날 오전 10시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부컬링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에 ‘의정부컬링장 건립사업’을 공모하여 경북 의성과 함께 선정된 의정부컬링장은 국비 50억원, 도비 20억원을 지원받았고, 시비 29억8천만원 등 총사업비 99억8천원이 투입됐다.
2016년 실시설계를 거쳐 그해 12월 착공, 지난 2월 준공된 의정부컬링장은 의정부시 체육로 136 일원(의정부종합운동장 내)에 건축면적 2,696㎡, 연면적 2,964㎡, 지상 2층 규모다.
평창올림픽이 열린 강릉컬링센터 4시트, 의성컬링센터 4시트, 인천선학 국제빙상경기장 2시트에 비해 6시트(50m×4.75m)에 관람석 243석을 갖추고 있는 의정부컬링장은 국내 최대·최고 시설의 경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람석이 없는 훈련원의 경우도 태릉선수촌 컬링훈련원 3시트, 이천 휠체어컬링훈련장 4시트, 진천 제2선수촌 컬링경기장 5시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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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는 최고의 빙질과 시설을 갖추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 자문은 물론 일본도긴컬링스타디움을 벤치마킹해 국내 최초로 Co2냉각방식 및 경기장과 일체화된 스톤보관함을 적용했다. 3월12일부터는 전문 아이스메이커가 얼음을 얼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또한 경기용 고정카메라와 조명을 자동 승강장치로 설계하는 등 유지관리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의정부시는 경기도 내 최다 컬링팀(6개팀/중등3, 고등2, 일반1)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송현고등학교 여자컬링팀은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돼 활약 중이다. 그동안 전용 컬링경기장이 없어 훈련을 위한 장거리 이동과 고가의 이용료 부담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의정부컬링장 건립으로 의정부 출신 컬링선수인 소치올림픽 김은지, 평창올림픽 김초희 같은 인재들이 배출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으며, 시민들도 가까운 거리에서 언제나 쉽게 컬링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의정부컬링장은 의정부시 체육시설 관리 및 운영조례에 따라 오전 6시부터 9시,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오후 10시부터 12시까지 개장하며 체육경기, 체육행사, 체육 이외 행사 등으로 구분해 운영할 예정이다. 체육경기와 체육행사는 1시트 2시간 기준 10만원에서 14만4천원, 체육 이외 행사는 40만원에서 48만원의 사용료를 내야 한다.
안병용 시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여자컬링팀이 세계적인 강팀과 만나 연이어 승리하고 은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루면서 시민들의 컬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제 경기북부의 중심 희망도시 의정부가 동계스포츠의 메카도시로 또 다른 발전을 이룩했다고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