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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가 또다시 가로수 전지작업을 하면서 공교롭게도 안전도시국장 출신인 민선식 더불어민주당 동두천시장 예비후보의 선거현수막이 더 잘 보이도록 해 논란이 계속 커지고 있다.
동두천시 생연동 생골사거리 입구 2층에 선거사무소를 차린 민선식 예비후보는 건물을 한 바퀴 둘러싸며 선거현수막을 게첨했다. 그러나 건물이 낮다보니 가로수와 신호등, 전깃줄 등이 선거현수막 일부를 가리는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 3월 중순경 동두천시가 민 예비후보를 위해 선거현수막을 가리는 가로수 1그루를 무리하게 가지치기 해줘 논란이 일었다. 동두천시는 정식 민원 접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임의대로 전지작업을 했고, 민원 접수서류는 물론 작업지시서와 결재문서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동두천시는 3월27일 민 예비후보 선거현수막을 가리던 가로수 중 2그루에 대해 또다시 전지작업을 했다. 특히 1그루는 반쯤 고사했다는 이유로 아예 밑둥까지 잘라냈다. 생골사거리 쪽은 얼마 전 한전에서 이미 가로수 가지치기를 한 터였다.
이에 대해 동두천시 관계자는 3월28일 “선거사무소 옆 가게에서 가로수가 간판을 가린다는 민원을 제기해 이번에는 정식으로 민원 접수를 하고 전지작업을 했다”며 “밑둥까지 자른 가로수를 대체할 보식 작업은 향후 계획을 세워 추진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상인들이 너도 나도 민원을 제기해 관내 가로수가 기준 없이 잡초 뽑히듯 하나 둘 제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