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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단순하게 살기
  2018-03-27 17:15:25 입력

정서가 불안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한 사람이 종이만 보이면 잘게 찢는 버릇이 있었다. 자신도 이런 습관 때문에 괴로워하였고, 이 증상의 원인을 찾고 고치기 위해 정신과 병원을 여러 군데 다녔다.

어떤 병원 신경정신과에서는 과거의 상처를 중심으로 그 문제에 접근했다. “혹시 어렸을 때 종이 뭉치에 맞은 적 있습니까?” “아니오. 없습니다.” “그럼 종이에 살을 베인 적은요?” “아뇨. 베인 적도 없습니다.”

다른 병원에서는 환경적으로 접근했다. “혹시 제지공장에 근무하신 적은요?” “아뇨. 없었는데요.” “그럼 어릴 때 제지공장 근처에 사신 적은요?” “아뇨. 없었는데요.”

어느 병원에서는 심리적 방법으로 접근했다. “혹시 종이를 찢었을 때 심하게 혼난 적이 있었나요?” “아뇨. 없었어요.” “종이를 찢으면 쾌감을 느끼나요?” “별로 그런 것도 아닙니다.”

여러 병원을 다녀보았고 여러 가지 심리검사를 해보았지만 속 시원한 방법은 없는 듯 보였다. 마지막으로 어느 정신병원을 찾아갔다. “무슨 일 때문에 오셨습니까?” “저는 정서가 불안해서 앉기만 하면 종이를 찢습니다.” 그 의사는 환자의 얼굴을 한참 들여다보더니 단호하게 이렇게 명령했다. “종이 찢지 마!” 그 후로 이 환자는 정말로 종이를 찢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그냥 종이를 찢지 않으면 될 일을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심리검사, 원인분석을 하느라 실제로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단순한 것을 매우 복잡하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단순하게 살면 한 없이 단순한 것을 가지고 복잡하고 힘들게 사는 현대 생활이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

그래서 쉽게 시작할 일도 고민하고 주저하고 별의 별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따져보느라 시작도 못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게 되는 것이다. 일을 잘못하는 사람의 특징이 머리로는 잔뜩 벼르기만 하고 실제로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이다.

공부하는 학생의 경우도 그냥 앉아서 공부만 하면 될 것을 공부하려고 결심하는데 1시간, 그리고 책상정리 등 준비하는데 1시간, 그리고 부모님에게 자신의 결심을 알리는데 1시간, 졸음 오지 않게 커피를 끓여 마시는데 30분, 그러고 나서 정작 책상에 앉아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면 스마트폰에 카톡 온 게 궁금해져서 또 딴 친구들은 열심히 공부하나 알아보려고 카톡이나 페이스북 하는데 2시간, 또 배가 출출하니 뭐 먹는데 30분. 결국은 시작도 못하고 자정을 훨씬 넘겨 졸려서 그냥 자게 되는 것이다.

단순하게 사는 것, 쉽게 시작하는 것, 그냥 부딪히는 것, 이런 습관을 기르는 것이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며 정녕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올바른 방법일 것이다.

웃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냥 웃으면 되는데 ‘나는 잘 웃지 못하는 사람이다’, ‘원래 웃음이 없는 사람이다’, ‘나는 웃을 일이 없는 사람이다’, ‘이 세상 웃을 재미가 하나도 없다’는 둥 웃지 않는 자기를 합리화시키기 위해 많은 이유들을 동원한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웃는 것이 습관화되면 이런 모든 이유들은 사그라진다. 남이 나를 미친 사람처럼 보지 않을까? 내가 웃으면 다른 이의 기분을 해치지 않을까? 각종 웃지 못하게 하는 복잡한 생각들을 다 던져버리고 그냥 일단 웃어보자. 당신의 좋지 못한 습관들로부터 탈출하고 행복이 그대를 맞을 것이다.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저자

2018-03-27 17:22:56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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