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의 자유한국당 입당이 당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 천강정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 반발의 선봉에 섰다.
천 위원장은 홍문종 국회의원이 12월27일 오후 3시 의정부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려는 김 전 부지사의 입당환영식을 공개 비판했다.
의정부시장 출마도 염두에 둔 천 위원장은 12월27일 ‘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거절당해 한국당으로 왔다면 지지하겠는가?’라는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하고 “김 전 부지사의 입당을 당헌·당규에 따라 검증해야 할 홍 의원이 앞장서 입당환영식을 준비하고, 변화와 혁신분과 위원장이 임명장을 수여하며, 주광덕 수석부위원장이 환영사를 하는 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당원들에게 설명해야 하는가?”라고 공박했다.
이어 “김 전 부지사의 행적이 당헌·당규에 위반되는 내용이 없는지 확인하여 논란을 종식시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라고 덧붙였다.
‘김문수(전 경기도지사)계’로 익히 알려진 김 전 부지사가 지난 10월 민주당 문희상 국회의원을 만나 의정부시장 공천을 요청했다가 여의치 않자 한국당에 입당하고, 이를 홍 의원이 환영하는 행사를 지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