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이 발주하고 대방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동두천 생연3지구 임대아파트(생연동 산104-5번지 525세대) 공사 때 발생하는 소음·분진으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대방건설이 기초 터파기를 하면서 발생하는 소음의 경우 4월25일 측정결과 73㏈(기준치 70㏈), 5월6일 85㏈이 나왔다.
이 때문에 인근 에이스아파트 1·2·3동 주민들은 약 3개월 동안 고통을 호소하다 5월18일부터 ‘소음에 잠 못 이루고 분진에 기침 멎을 날이 없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공사현장을 막는 등 소음·분진에 따른 대책마련 및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한서진 주민대책위원장은 “공사 시작 때부터 주민간담회 한 번 없었으며, 공휴일에는 공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어기고, 새벽부터 터파기 공사를 하고 있다”며 “소음·분진으로 많은 주민들이 목이 아프고, 창문을 열 수 없어 생활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방건설 김창대 소장은 “아침 7시10분부터 공사를 하고 있으며, 저소음 장비를 사용하고, 분진을 최소화하기 위해 살수차를 자주 운행하고 있으며, 쉬는 날에는 공사를 하지 않고 덤프를 이용해 토사만 나르고 있다”면서 “본인이 입회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소음측정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동두천시 관계자는 “소음 측정결과에 따라 대방건설측에 이행조치명령을 내렸으며, 상호 요구사항은 에이스아파트 주민과 대방건설간 협의 사항으로 시 차원의 방침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에이스아파트 286세대는 대방건설에 ▲암반석 발파금지 ▲분진·소음방지를 위해 높은 울타리 설치 ▲공휴일 공사 중지 ▲공사시작은 오전 8시부터 ▲그동안의 피해보상으로 9대의 엘리베이터 교체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대방건설은 ▲앞으로 발파계획 없음 ▲현재 울타리는 6m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설치하였음 ▲오전 8시 이후에 공사하겠다는 등의 약속을 했다.
2010년 12월 완공 예정인 생연3지구 임대아파트는 현재 80%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며 주민들과의 마찰로 암반석 발파공사가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