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1년 창설된 육군학사장교는 37년의 짧지 않은 역사 속에 5만여 동문을 배출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장교단의 중추적인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육군학사장교단은 눈부신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미래 학사장교단의 비전과 방향에 대한 동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추진할 과업들을 도출해 동문회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올 4월5일 ‘학사장교 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첫 번째 과업으로 숙원사업인 ‘학사장교동문회관 건립’의 절대적인 필요성을 인식하고 9차례의 정기모임, 10여차례의 간담회, 4번의 워크숍을 통해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임진권 사무국장은 “이는 2008년 제9대 총동문회에서 진행하다 중단된 동문회관 건립 10년 이내 30억원 모금 계획안을 계승해 2017년 동문회관 건립의 대역사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육군학사장교단의 강력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11월10일 개최되는 ‘제1회 학사장교예술제’는 따뜻한 정과 어울림이 있는 테마로 이재용(12기) 아나운서와 2015년 미스코리아 진인 이민지양(2기 이동현 동문 자녀)의 사회로 학사장교 동문과 자녀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동문회관 건립을 전담할 ‘학사장교동문회관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한다.
위원장 중책을 맡은 노동일(1기)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동문회관 건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부위원장단과 전문위원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신환 육군학사장교 총동문회장은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라는 아프리카의 속담을 인용하며 “가시적인 작은 성과에 연연하지 말고 다소 더디더라도 올바른 방향성으로 5만여 학사동문들과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고 제안하면서 동문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