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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가 양주관아지(楊州官衙址)를 복원하면서 생뚱맞게 현대식 건물을 세워 논란이다.
양주시는 2016년 7월부터 76억원을 들여 유양동에 있는 양주관아지에 동헌과 내아를 짓는 등 복원사업(32,247㎡)을 한창 진행 중이다. 양주를 관할하는 관청이 있던 터인 양주관아지는 지난 1999년 4월26일 경기도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됐다.
그런데 양주시는 양주관아지 입구에 주위 환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현대식 건물을 지었다. 언뜻 보기에 창고로도 보이는 이 건물은 양주관아지 관리센터다. 양주관아지 관리원과 문화관광해설사가 근무할 예정이다.
면적 357㎡의 이 건물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짙은 회색 돌판을 붙이고 지붕과 일부 벽면은 철판으로 마감하는 등 동헌과 내아는 물론 옆에 있는 양주별산대놀이마당과 외따로 놀고 있다. 기와집 형태로 건축한 양주관아지 인근의 음식점이나 상가와도 차별된다.
양주시 관계자는 8월8일 “경기도문화재 위원들이 관리센터가 문화재처럼 보이면 관람객들에게 혼돈을 주기 때문에 관아와 구분되게 지어야 한다고 하여 현대식 건물로 설계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해야 정상이지 무슨 말도 되지 않는 이유를 갖다대냐”며 “상투 틀고 갓 쓴 사람이 하이힐 신은 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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