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와 나의 첫 만남은 인턴 근무를 하기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작년 5월 한국전력공사 대학생 서포터즈를 시작하면서 한국전력공사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한국전력공사하면 단순히 각 가정이나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는 회사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대학생 서포터즈를 하면서 한국전력공사가 어떠한 일을 하는지, 한전 고객센터 번호가 123이라는 것 등 많은 사실을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이 때, 서포터즈를 하면서 처음으로 한국전력공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올해 5월 말 한국전력공사에서 체험형 인턴을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하게 되었다. 서류와 면접을 거쳐 경기북부지역본부 체험형 인턴사원으로 최종 선발되었을 때는 내가 꿈꿔왔던 기업에서 인턴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에 정말 기뻤으며, 주위 사람들도 내가 인턴사원으로 근무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축하해주었다.
이러한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서 한전에서의 첫 인턴 생활에 대한 설렘과 긴장감을 가지고 첫 출근을 하였다. 경기북부지역본부 체험형 인턴으로 선발된 70여 명의 인턴들과 함께 체험형 인턴 OT를 하였고, 그 후 난 경기북부지역본부 경영지원부로 배치 받게 되었다. 나는 경영학도였지만, 경영지원부에서 하는 업무에 대해서 전혀 알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모든 것이 낯설고 생소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업무가 하나 둘 씩 주어졌고, 모든 부서원들이 친절히 업무에 대해 알려준 덕분에 업무에 대해 비교적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경영지원부의 업무는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매우 광범위했다.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으며 부서원들도 비교적 많은 편이었다.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한전의 사회공헌활동(CSR)이었다. 이전에도 한국전력공사는 자체적으로 봉사단을 운영하여,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한전 봉사단의 일원으로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한전 봉사단의 일원으로서 처음으로 참여하게 된 봉사활동은 가뭄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지역에 생수를 전달하는 활동이었다. 2천여 개에 달하는 생수를 경기북부지역본부가 관할하고 있는 지역인 가평, 양평 등에 전달하였다. 한전이 항상 생수와 살수차를 지원해주고 있는 덕분에 물 걱정을 덜고 있다는 지역주민들의 말과 미소를 보면서 한전 봉사단원으로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북부보훈지청에 방문하여, 국가유공자분들에게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하는 활동, 가능역 무료급식소에서 초복 맞이 삼계탕 배식 자원 활동, 하나센터와 연계한 새터민 장보기 봉사 활동 등 다양한 한전 봉사단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러한 한전 봉사단 활동을 직접 체험해보니. 한전 봉사단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다방면에 걸쳐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지역사회에 상생하고자 하는 한전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으며, 이러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전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한전에서 인턴으로서 근무할 수 있는 기간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한전의 인턴으로서 남은 기간 동안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많은 것을 배워나가고 싶다.
올 여름,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에서 근무한 두 달 간의 인턴 생활은 내가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