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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무릎 퇴행성 관절염 치료
  2017-07-24 14:53:02 입력

50세 된 비교적 젊은 여성께서 무릎이 심하게 붓고 아파서 외래를 방문했다. 걷지도 못하며, 구부리는 관절 운동이 잘 안 된다고 한다.

5~6년 전부터 무릎이 한 번씩 탈이 나서 약국에서 약을 먹고, 집에서 쉬고 하면 나아졌는데, 그냥 한 번씩 쑤셔왔던 과거 경험과는 다르니 많이 놀란 모양이다.

단순 방사선 소견에서는 퇴행성 관절염(등급 III) 정도인데,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에서는 전방십자인대 부분 파열, 내측 연골판 퇴행성 파열, 내측 대퇴과 광범위 연골 결손 등 병변이 많았다.

평상시 운동을 꾸준히 하지는 않고, 가끔 걷는 정도라 했고, 직업도 일반적인 가정주부라고 한다. 일단 주사로 관절에 참 액체를 빼주고, 히루안 윤활제재를 주사한 뒤 소염제를 사용해서 진통을 가라 앉혀 주었다.

환자와 치료에 대해 상의했다.

관절 내시경으로 부분 파열된 전방십자인대를 전기 응축술로 가다듬고, 파열된 연골판은 중심부가 심하므로 부분 절제수술을 시행하며, 마지막 문제인 연골 결손 부위는 뼈의 노출 정도에 따라 다발성 천공술(뼈에 작은 구멍을 뚫고 출혈을 유도해서 연골이 자라게 만드는 시술)을 시행하겠다고 했다.(자가 연골 이식을 하기에는 범위가 너무 넓고, 줄기 세포치료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환자가 그렇게 하면 정상이 되냐고 묻는 질문에 한참을 망설이다 대답을 했다.

환자의 기대와는 달리 이러한 구제 수술은 정상화가 아니라 지금 상태에서 더 악화되는 것을 막고, 약간의 통증을 덜며, 관절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이라고, 그래서 수술 후에도 약물치료 및 꾸준한 근력 강화운동, 관절 윤활주사 등을 통해 10여년까지 사용 후 그 이후에는 인공관절 수술이나 십년 이상 뒤의 의료 발전에 희망을 두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이러한 시술 뒤에 많은 환자들로부터 왜 아직 아프냐, 지금도 한 번씩 붓는다, 수술을 해서 좋아는 졌지만 왜 다 안 낫느냐 등등 불만을 듣는다. 그러면 수술 전에 했던 설명을 한 번 더 하고 설득한다. 정상화가 아니라 관절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이라고.

이렇게 50대의 무릎 관절염 환자들 중 많은 분들이 나와 같이 진료하고, 수술하고, 상담하고, 격려하며 살아가고 있다.

30~40대 환자라면 연골판 및 십자인대 이식 수술, 자가 연골 이식 등(줄기세포, 세포 배양 방법부터 연골 부분 이식, 또 관절 일부 이식까지) 다양하게 재건 수술을 시행하여 좋은 성적을 얻지만, 50대에서는 그러한 수술을 시행한다 해도 관절 주변의 퇴행성 변화 및 근력 정도가 떨어져서 수술 성적이 저조하고, 치료기간이 젊은 환자보다 많이 길어져서 효율성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그러한 재건 수술을 시행하지 못한다.

무엇보다도 실질적인 의료보험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다시 말해 50대에 그러한 연골 이식 수술을 시행하면 심사평가원에서 삭감된다. 정리하자면 어중간한 나이에 속한 50대가 되기 전에 무릎 주변 근육(대퇴 사두근, 슬괵근 등) 강화운동에 신경 써서 관절염을 예방하고, 평상시 무릎이 아픈 분들은 무리하지 말고 관리를 잘해야 건강한 50대를 지낼 수 있을 것이다.

양주예쓰병원 원장

2017-07-24 14:55:32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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