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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주민들이 장마철 무더위에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에서 풍겨나오는 냄새 때문에 화가 났다.
7월15일 은현면 주민 100여명이 집회를 열고 “악취 때문에 못살겠다”며 폐업을 요구한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 은광(도하리)은 차라리 ‘어린이’ 수준에 가까웠다.
7월18일 오후 현장을 다녀보니, 발효된 음식물쓰레기를 가져와 퇴비를 만드는 은광은 공장에 가서야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밀폐된 시설 내부에 들어가면 짙은 냄새가 났다. 은광은 8월 중으로 시설 내부 냄새를 잡는 포집시설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비슷한 시각, 남면 상수리에서 음식물쓰레기 원재료로 퇴비를 만드는 EPS솔루션의 경우 ‘험악한 어른’ 수준이었다. 500m 이상 떨어진 상수사거리 일대에서도 음식물쓰레기 냄새가 바람을 타고 광범위하게 퍼졌다. 공장 앞은 옷에 냄새가 스밀 정도로 독했다.
이와 관련 남면 주민들은 ‘양주시장은 주거밀집지역·초등학교 인근에서 악취 발생시키는 EPS솔루션 영업허가권을 즉각 회수하라!’, ‘양주시장님! 우리도 악취 없는 세상에서 살게 해주세요. 상수리 주민도 양주시민이다!’, ‘음식물쓰레기로 돈 번 대가로 주민은 악취에 시달린다!’, ‘ EPS솔루션은 악취민원 있을 때마다 시설 개·보수 이젠 필요 없다. 무조건 폐업하라!’, ‘상수어린이 건강 해치는 EPS솔루션은 스스로 떠나라!’, ‘밥은 한끼 굶어도 살 수 있지만 공기는 한끼 굶으면 죽는다. EPS솔루션 OUT!’, ‘음식물쓰레기 악취 더 이상 못참아! 주민의 힘으로 적폐청산하자!’ 등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양주시 관계자는 “악취오염도 검사 결과 EPS솔루션이 최근 기준치를 초과해 행정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양주시에는 음식물쓰레기로 퇴비나 사료를 만드는 업체가 11곳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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