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국회의원(동두천·연천)이 7월6일 자유한국당 대변인직을 사임했다.
김성원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9월 대변인을 맡아 무너진 대한민국의 자존심과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그 과정에서 저의 말과 글로 조금이나마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성숙된 민주주의 국가는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는 해납백천(海納百川)의 포용성을 가져야 한다. 피아를 구분하고 내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태도가 아닌, 경청하고 존중하고 상대를 품고 가는 관용과 상생의 정신이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지금 우리 정치는 상호존중과 호혜의 정신이 아닌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그야말로 노기어린 시선만이 남아있는 것 같아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구태 정치야말로 국민들께서 반드시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적폐’일 것”이라며 “이제는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협력할 것은 분명히 협력하는 국민 누구나 인정하는 협치(協治)의 정치모델을 반드시 만들어야 할 때”라고 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저는 무너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구습(舊習)에 얽매이지 않는 민생(民生)의 정치에 앞장서겠다.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냈던 자랑스런 보수의 기치를 새롭게 올리는데도 매진하겠다. 서민의 민심을 정부에 전달하고 청년의 소망이 정책으로 펼쳐져서 국민이 희망을 가지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보다 낮은 곳에서 묵묵히 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