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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은현면 주민들이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에서 풍겨나오는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양주시는 2016년 12월 은현면 도하리 산4-4번지에 부지면적 15,477㎡, 건축연면적 2,313㎡ 규모의 ‘은광’이라는 자원순환시설(재활용시설)을 영업 허가했다. 은광은 은현면 하패리에 있는 ‘우광’에서 처리한 음식물쓰레기를 가져와 퇴비를 만드는 공장이다. 은광과 우광은 가족회사다.
그런데 은광이 공장 시험 가동을 거쳐 지난 4월 정식 가동을 시작했는데, 이 때부터 하루 5회꼴로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속이 메스껍다”는 등의 악취 민원이 은현면사무소와 양주시에 접수되고 있다.
양주시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40톤 가량이지만, 양주시는 지난 2012년 4월 우광의 하루 음식물쓰레기 처리용량을 70톤에서 120톤으로 증설해줬다. 은광은 하루에 90톤을 퇴비로 처리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양주시 관계자는 6월27일 “보관시설 출입문 밀폐 및 악취저감시설(세정탑) 정상 가동유무를 확인하고, 업주에게 사업장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며 “악취 발생이 빈번한 새벽 및 야간 시간대 점검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면 음식물쓰레기 퇴비업체 등도 악취 민원이 심각하다”며 “악취가 법정 기준치 이하여서 행정조치가 어려워 시설개선을 요구했고, 기술지원을 통해 악취 민원을 줄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