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구구회 의원이 의정부시의 청렴도 결과에 직격탄을 날렸다.
구구회 의원은 5월17일 열린 제267회 임시회 5분발언에서 “2016년 12월7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의정부시 종합청렴도는 전년 대비 0.39점이나 하락한 7.51점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시 단위 75개 가운데 3등급이다. 실망을 금할 길 없다”고 밝혔다.
의정부시의 최근 5년간 종합청렴도를 보면 ▲2012년 8.13점 1등급 ▲2013년 7.5점 3등급 ▲2014년 7.73점 2등급 ▲2015년 7.90점 2등급 ▲2016년 7.51점 3등급으로 추락했다.
내부청렴도 또한 ▲2012년 8.13점 2등급 ▲2013년 7.66점 3등급 ▲2014년 7.46점 3등급 ▲2015년 7.50점 4등급 ▲2016년 7.11점 4등급으로 급락했다.
내부청렴도 평가항목 중 ‘청렴문화지수 분야’는 조직문화 및 부패방지제도 평가로 2012년 8.51점에서 2016년 7.06점으로 떨어졌고, ‘업무청렴지수 분야’는 인사업무 및 예산집행, 업무지시 공정성 평가로 2012년 7.84점에서 2016년 7.14점으로 떨어졌다.
구 의원은 “특히 4등급 중에서도 하위권으로 나타났고, 의정부시보다 못한 기초자치단체가 10개 밖에 없다”면서 “충격적인 내부청렴도 점수”라고 한탄했다.
구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는 내부청렴도 하락 원인을 ‘인사 관련 금품·향응·편의제공, 예산의 위법·부당집행, 부당한 업무지시 등 직원의 청렴수준 향상 및 과거 관행적으로 여겨졌던 행위를 부패로 판단하는 등 부패 관련 민감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며 “의정부시 내부조직이 불공정, 불투명, 불신과 불만이 쌓여가고 소통이 막히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질타했다.
이어 “조기집행 평가 등 상급기관으로부터 각종 평가를 잘 받으면 시민에게 홍보하거나 업적쌓기에 좋을지 몰라도, 정작 중요한 것은 무너진 내부조직부터 추스르는 것이다. 그래야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행정으로 44만 의정부시민에 대한 만족도 향상과 직결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