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약 557만표차로 꺾고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5월10일 오전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최종 개표된 결과, 문 당선인은 41.08%인 1,342만3,784표로 24.03%(785만2,846표)를 얻은 홍 후보를 557만938표차로 꺾었다. 한마디로 압승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간과해서 안 되는 사실이 있다.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과반수를 넘는 51% 득표율로 정권을 잡았으나 최순실 같은 측근 관리 실패와 친박패권주의로 헌정 사상 첫 탄핵이라는 수모를 겪고 현재 구속 수감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은 48%의 반대 진영을 포용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바른정당이라는 보수 진영의 분열도 초래했다.
문 대통령은 557여만표 차이라는 승리감에 도취해서는 안 된다.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59%의 국민들을 어떻게 포용할 것인지 심사숙고하고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불행한 역사의 반복은 더 이상 우리 국민의 몫이 돼서는 아니된다.
557만표 차이의 승리보다는 59%의 국민을 우선 생각해보길 기대해본다.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