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 오후 6시 의정부시 행복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유세에 시민 1만5천여명(주최측 추산)이 운집했다. 문희상 상임고문은 “의정부 정치행사 역사상 가장 많은 시민이 모였다”고 외쳤다.

문재인 후보는 “제일 어려운 대구에서 시작해 부산, 전남, 전북, 광주, 대전, 충청, 서울 신촌을 방문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줬다”며 “다들 절박한 마음으로 이번 선거를 보고 계신다. 저도 더 절박해지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모든 지역에서 정권교체의 태풍이 불고 있으니, 우리 의정부도 이 태풍을 받아달라. 의정부가 도와주시면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김대중 정부 때는 1,2차 연평해전 모두 우리가 압승하고, 노무현 정부 때는 남북 간 군사충돌도 아까운 목숨을 잃은 적도 없었고 NLL도 철통같이 지켰다”며 “하지만 보수정권 때는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파주 목함지뢰 폭발, 노크 귀순, 그리고 NLL도 뚫렸다. 이들이 국가안보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또한 “주요 정당 후보들이 사드 배치에 대해 국회 비준이 필요 없다고 하고, 설치를 반대하면 종북으로 몰고, 미국도 이제는 사드비용 10억불, 우리 돈으로 1조 2천억원을 내놓으라고 한다”며 “저 문재인은 일관되게 사드 배치는 새 정부가 미국과 협상할 카드로 가지고 있어야 하기에 지금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는데 이것만 봐도 누가 외교문제, 안보문제를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후보인지 알 수 있지 않냐”고 했다.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 전쟁은 없을 것”이라며 “압도적인 국방력으로 북한의 도발을 무력화하고 동북아 평화질서를 주도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문 후보는 “문희상 의원, 안병용 시장과 협의해 의정부경전철 정상화 해법을 마련하고, 경기북부 주민의 염원인 평화통일특별자치도 문제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하지만 부패기득권 세력은 정책도 비전도 없이 ‘반문재인 연대’로 정권을 연장하려 한다. 의정부가 문재인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최근 유행하는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을 언급하면서 “투표가 정권교체를 만든다. 5월9일 반드시 승리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전해철 경기도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경기북부는 접경지역,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 같은 많은 제한이 있었다”며 “문 후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없앨 제한은 없애고, 경기도 경제를 활성화하고, 평화통일에 이바지할 수 있는 통일경제특구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정성호 경기도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부패, 반칙, 특권을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과 공정국가를 건설할 유일한 대안이 문 후보”라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우리의 간절한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