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이 지난 4월15일, 16일 이틀 동안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엄정중립의 자세와 공정한 선거관리를 통해 국민이 믿고 신뢰하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렇다면, 선거관리위원회가 어떤 과정으로 개표를 진행하는지 알아보자.
개표는 개함부-투표지분류기 운영부-심사집계부-위원검열 및 위원장 공표-기록보고 총 5단계를 거쳐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그 첫 번째는 '개함부'에서 시작이 된다. 개함부에서는 개표참관인의 참관하에 투표함의 특수봉인지(특수봉인지는 부착 후 떼면 그 기능이 상실되어 재사용이 불가능함)의 부착 및 서명(투표관리관과 참관인) 등의 이상유무를 확인하게 되고, 이상이 없는 경우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투표함을 열고 투표지를 쏟은 후 투표지를 가지런히 정리하게 된다.
정리된 투표지는 '투표지분류기 운영부'로 이동하는데 이때 투표지분류기를 이용하여 투표지를 후보자별로 분류하게 된다. 참고로 투표지분류기는 장시간 개표로 개표사무의 정확성과 신속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02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수작업 개표 보조장비이다.
투표지분류기로 후보자별 분류 및 계수를 한 뒤 '심사집계부'로 이동하게 된다. 투표지분류기에 의해 분류된 투표지는 투표지 심사계수기를 이용하여 개표사무원이 전량 육안으로 심사·확인한다. 사실상 수작업으로 재차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후 '위원검열석'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정당추천위원 포함)들이 유·무효의 적정성 및 후보자별 득표수 등을 확인하고, 위원장은 개표상황표에 의하여 투표구 단위로 후보자별 득표수를 공표한다.
공표가 끝난 후 '기록보고석'에서는 보고담당자가 개표결과를 컴퓨터에 기록·보고하게 되는 것이다. 이로써 개표결과는 실시간 현장에서 참관인과 언론에 공개하여 국민에게 알려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개표의 일련의 과정이다.
최근에 <더 플랜>이라는 영화를 제작·상영하여 투표지분류기의 문제점을 지적하나 전혀 사실과 같지 않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투표지분류기는 수작업 개표의 보조 기계장치다 외부통신망과 단절되어 있어 해킹이라는 자체가 일어날 수가 없는 장비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위하여 투표지분류기라는 기계의 계수로 끝을 내지 않고, 심사·집계부에서 다시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확인 및 심사를 거쳐 재확인하여 정확성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공직선거에 전자투표방법을 도입한 적이 없고 투표지분류기에 투표기록지의 보관 및 검증이 가능하므로 공정성에 있어서만은 추호의 의심도 없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렇게 공정하고 투명한 개표관리를 해왔으며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도 완벽한 개표관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