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고암동에 있는 옥정배수지생활체육공원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14일 현장을 찾아가보니, 아스팔트로 포장한 바닥 수십여 곳이 부실공사로 쩍쩍 갈라져 있었다. 배수 공사도 제대로 안돼 일부 구간은 빗물이 흥건한 상태였다. 부서진 경계석도 눈에 띄었다. 18억원을 들여 공사한 생활체육공원이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관리도 엉망이었다. 공원 외곽은 여기 저기 쓰레기가 너저분하게 나뒹굴었고, 화장실에는 용변이 그대로 말라붙어 있었다. 샤워실 출입문 안쪽에는 모래가 쌓여 있었고, 구석에는 거미줄과 죽은 벌레들이 즐비했다.
옥정배수지생활체육공원은 양주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사업비 18억원을 받아 5개월 전인 2016년 11월30일 비규격 테니스장 6면(3,535㎡)과 공원(3,535㎡)을 준공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