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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 프레서
  2017-04-03 15:33:06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저자

고통의 내성을 측정하는 실험 중에 콜드 프레서(cold pressor) 실험이란 것이 있다. 이 실험은 간단한 것으로, 체온과 같은 온도의 물 속에 2분 정도 손을 담가 베이스라인 상태를 만든 다음 얼음물에 손을 담그고 시간을 재기 시작한다.

그리고 고통이 느껴지기 시작할 때 시간을 기록하고 계속해서 얼음물 속에서 견디다 통증이 너무 심해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손을 빼고 시간을 기록하는 것이다. 이것이 통증 내성에 대한 객관적 기록이다. 이 실험은 조직 손상 방지를 위해 무조건 120초에는 중단해야 한다.

52명의 영국 발레단 무용수들과 53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이 콜드 프레서 실험을 하였는데 연구 결과는 아주 흥미로웠다. 여자 대학생들은 평균 16초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해 37초에 더 참지 못하고 손을 뺀 반면, 여자 무용수들은 모두 거의 3배 정도 긴 시간을 기록했다. 남자들도 여자에 비해 조금 더 긴 시간을 기록했지만 역시 남자 무용수들이 남자 대학생들보다 거의 3배 가까이 통증을 견뎌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 이 통증을 견디는 내성은 심리적, 정신적 자세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발레단 무용수들은 높은 만성 부상률뿐만 아니라 혹독한 자기 훈련, 몸매 관리, 경쟁 의식 등이 강해 성공할 때까지 지독하게 밀어붙이는 성격과 경쟁적 문화 때문에 이런 고통에 단련되도록 길들여진 것으로 결론을 냈다.

때문에 무용수들은 염좌나 압박골절의 통증에도 공연을 해낼 수 있고 전체 무용수의 반 정도가 이런 장기적 부상을 이기고 무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정신적 자세가 통증에 견디는 내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주 단순한 정신적 암시만으로도 통증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치과 치료를 받는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는 이를 확실히 증명해주고 있다. 이 실험은 환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첫째 그룹에게는 진짜 마취제를 주사하고도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고, 두 번째 그룹에게는 가짜 약(플라시보) 주사를 놓고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세 번째 그룹에게는 가짜 약(플라시보) 주사를 놓고 이 약이 틀림없이 고통을 덜어 줄 것이라고 안심시켜 주는 말을 하였다.

결과는 세 번째 그룹이 진짜 마취제를 맞은 그룹이나 위약 주사 후 안심시키는 말을 듣지 못한 그룹보다 가장 적게 통증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심리적, 정신적 상태가 통증을 견디고 느끼는 것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웃음이 통증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 웃음이 통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역시 콜드 프레서 실험을 통해 그 효과를 증명한 일도 있다. SBS의 웃음에 관한 보고서에 의하면, 병원 정형외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하였는데 통증 정도를 1~10까지 분류하여 기록하게 하였다. 웃기 전엔 평균 7~8 정도로 통증 정도를 나타냈으나, 20분 웃고 난 후 3~4로 절반 가까이 통증이 감소하였다. 또 콜드 프레서 실험 결과도 웃기 전보다 20분 간 웃은 후에 40.3%나 통증에 견디는 시간이 늘어났다.

이것은 웃을 때 뇌 속에서 생성되는 엔도르핀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필자도 디스크 탈출에 의한 신경 압박으로 심한 통증을 느낄 때 소리 내어 크게 웃거나 무음 대소로 웃을 때 그 통증의 정도가 많이 줄어드는 경험을 여러 번 하였다. 그래서 통증이 너무 심했지만 진통제의 도움을 받고 웃음을 보완 치료제로 사용해서 수술하지 않고 이겨내기도 하였다.

웃음은 진통 효과를 내는 호르몬 엔도르핀을 생산하여 통증을 줄이기도 하고, 또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심리적, 정신적으로도 더 느긋하게 통증에 견디는 능력을 높여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한 가지 이론은 우리 뇌가 스트레스로 인한 감정을 처리하기 위해 신체의 어느 한 곳에 산소 공급을 미세하게 줄여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웃으면 혈액의 순환이 원활해져 그 곳에 산소 공급을 충분히 해주기 때문에 진통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하여간 웃으면 몸과 마음 모두가 통증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복합적 작용을 하는 것이다.

웃으면 복이 오고, 웃으면 덜 아프고, 웃으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웃으면 이웃 간 소통도 잘 되고, 웃으면 스트레스도 없어지고, 웃으면 새로운 희망을 얻을 수 있다. 웃어라! 웃음은 통증으로부터 탈출하는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이다. 웃자! 웃자! 웃자!

2017-06-01 11:25:42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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