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축협(조합장 이후광)이 끝내 부당대출 등 횡령 혐의로 징계해직된 직원을 상임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양주축협 인사추천위원회는 3월31일 회의를 열고 지난 3월23~24일 상임이사 후보 등록을 한 4명 중 A씨를 추천했다.
인사추천위원회는 이 조합장과 이 조합장이 지명한 외부인사, 비상임이사 3명, 대의원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과반수인 4표 이상만 받으면 상임이사 후보로 추천된다. 조합장이 마음만 먹으면 상임이사 후보 추천이 수월한 구조다.
A씨는 지난 2006년 부당대출 등 횡령 혐의로 농협중앙회 감사를 받고 징계해직된 양주축협 출신이다. A씨는 이후광 조합장 친구의 동생으로 이 조합장이 미는 인물로 알려졌다.
양주축협은 4월13일 대의원 총회를 열고 인사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상임이사 후보 A씨에 대한 찬반 투표를 가질 예정이다.
대의원 59명 중 과반수인 30표만 얻으면 A씨는 현 상임이사 임기가 끝나는 5월3일 다음날부터 자산 총계 1조원(2016년 9월말 현재)이 넘는 양주축협을 관리하며 신용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상임이사는 임기가 2년이지만 연임 제한이 없으며 비상임인 조합장을 대리하는 조합의 2인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