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6.11.04 (수)
 
Home > 문화/스포츠 > 차 한잔
 
민중의 공동작품을 엮은 <원문대조 한국신화>
우리 신화를 살리고자 손잡은 이복규 교수·양정화 작가
  2017-03-28 14:24:01 입력


신화는 신성한 이야기다. 정확하게 말하면 신성하게 여기는 이야기다. 이 세상이 처음에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만물과 사람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런 의문에 답하고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다.

고전이란, 많이 알고 있으나 정작 읽지는 않는 책이라고 정의한다. 우리 신화는 많이 알고 있지도 않으니 이보다 더하다. 그러면서도 서양 신화에 대해서는 잘도 안다. 그간 몇몇 책이 나와 우리 신화를 소개하고 이해하게 해주었지만 아쉬움이 있었다. 작가들이 낸 책은 쉽지만 원전에서 멀어지기 일쑤이고, 전문가의 책은 어려운 것은 물론 자료의 일부만 다루었거나 해석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책이 <원문대조 한국신화>(민속원, www.minsokwon.com)다.

사제지간인 이복규 서경대학교 교수와 양정화 작가가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엮은 책으로, 우리 구전 신화의 여러 유형을 망라하고 있다. 신화의 전문(全文)을 원전대로 싣고, 일반인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현대문으로 바꾸어 나란히 놓았다. 원문을 그대로 실어줌으로써 전문가에게 도움이 되고, 현대문을 함께 실음으로써 일반인도 친근하게 읽게 했다.

우리 신화는 서양 신화와도 다르고 중국이나 일본 신화와도 다르다. 같은 점도 있지만 엄연히 다르다. 예컨대 서양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지만, 우리 신화는 신이 된 인간의 이야기가 더 많다. 서양 신화에는 창조신화가 있지만 우리 신화는 개벽신화라 하여 창조 이후의 단계를 보여준다. 서양 신화가 비극적인 결말인 데 비해 우리 신화는 행복한 결말을 선호하는 것도 다르다.

한국문화의 원형을 알게 하고 이를 콘텐츠화하는 데 우리 구전 신화만큼 적실한 자료가 없으며, <원문대조 한국신화>는 그 전모를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해석보다도 우리 신화 자체를 풍부하게 읽을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어 의미가 더욱 크다. 그리고 지금까지 채록되어 있는 신화와 설화 전반에서 신화소(神話素)를 지닌 이야기를 추가하여 사라지거나 파편화된 우리 신화를 추적하고 되살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구비 전승되어온 신화를 주제에 따라 ‘세상을 건 내기’, ‘모험을 떠난 여신들’, ‘신에 맞선 인간’, ‘가족과 집, 갈등 그리고 화합’, ‘신들의 사랑’, ‘신들이 지켜주는 것들’, ‘그 밖의 다른 신들의 이야기’ 등 7장으로 나누어 싣고, 원전은 의미를 그대로 살렸다. 현대문에서는 무속 용어와 제주도 방언의 난해성 문제를 해결하여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두 편자는 “이 책은 우리 신화가 우리 민중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으며, 특히 우리 신화에 관심을 가질 독자들과 우리 문화 특유의 콘텐츠를 찾는 사람들에게 풍부한 이야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 책을 토대로 우리 신화를 더욱 대중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많은 작가들이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7-03-29 15:54:25 수정 송수연 기자(hotnews24@paran.com)
송수연 기자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 총 0 개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설상가상’의 의정부 재정위기
 고정관념과 혁신적 생각
 대한노인회 의정부시지회, 2026
 불현동 새마을남녀지도자, 3R 숨
 생연1동, 제16회 사랑나눔 등산
 양주시, 여성농업인 134명 특수
 양주시, 소소한마을·회천2동 상
 녹양동 통장협의회, ‘100일간
 장암동 주민자치회, 100일간 사
 송산1동, ‘100일간 사랑릴레이
 고산동 지사협, 청소년 장학기금
 2026년 제1회 동두천시경계결정
 동두천시사회복지협의회, 청심회
 제11회 동두천시 전국 복싱선수
 제5회 동두천시장배 전국 풋살대
 양주시, ‘광적 플러팅 주간’
 양주시 꿈드림, 25일 학교 밖 청
 의정부시, 잠자고 있는 지방세
 서승하 대표 “조합장선거 D-4개
 의정부시, 지역사회보장계획 시
 의정부시, 첨단미래산업 컨퍼런
 동두천시, 11월 ‘1일 명예시장
 동두천시 글로벌인재교육센터,
 오색 단풍 속 문화와 역사가 어
 양주시, 초등학교 통학로 13개소
 의정부도시공사, 신임 경영사업
 경기도, 2026년 하반기 적극행정
 경기도 특사경, 물티슈 등 생활
 경기도교육청, 2027년도 경기교
 동두천경찰서, 수천만 원대 고액
 
김민호 “정덕영은 정성호 보좌관? 부하?” 직격탄
 
양주축협, 서울 바비큐 축제서 ‘한우풍경·돈모닝’ 판로 개척
 
대한민국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이다연 의원 “의정부시 해외투자 참여기업 선정 불공정”
 
백석농협, 관내 초·중·고 5곳에 장학금 500만원 기탁
 
권영선 의원 “의정부 파크골프장,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고정관념과 혁신적 생각
 
“뒷담화·업무 불만, 직원 단체 톡방에 쓰면 징계감?”…표현의 자유와 징계의 경계
 
생사의 최전선(응급센터 압수수색과 필수 의료의 기로)
 
안전모 하나가 지키는 생명, 건설현장 안전의 기본을 생각하다
 
백석농협, 관내 취약계층에 연탄 나눔 봉사
 
조합장 선거, 추석 이후 30일 이렇게 준비하자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