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말 현재 자산 총계 1조원이 넘는 양주축협(조합장 이후광)이 상임이사 선거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후보가 자격 시비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조합 자산과 신용업무를 총괄하는 상임이사는 임기가 2년이지만 연임 제한이 없으며 조합장 다음의 2인자다.
양주축협은 오는 5월3일 임기가 만료되는 상임이사를 뽑기 위해 지난 3월23~24일 후보등록을 끝마쳤다.
이 기간 동안 4명이 상임이사 후보로 등록했는데, A씨의 경우 지난 2006년 부당대출 등의 혐의로 징계해직된 양주축협 출신이다.
A씨는 당시 담보대출 기준인 ‘감정평가액 60%’를 무시하고 특정인에게 오히려 부동산 실거래가보다 많은 수십억원 가량의 대출을 해준 혐의 등으로 농협중앙회 감사를 받아 징계해직됐다.
이에 대해 여러 농협 임원들은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양주축협 관계자는 “징계해직과 상임이사 후보 자격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축협은 3월27일 7명으로 구성된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오는 3월31일 회의를 열고 등록자 4명 중 1명을 상임이사 후보로 선정할 방침이다. 이어 4월13일 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인사추천위원회가 선정한 상임이사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