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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
  2017-03-20 11:47:41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저자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과 스페인이 8강 경기를 벌일 때 스페인 선수가 한국 골대를 맞추고 공이 튕겨 나오자 우리나라 관중들은 안심함과 동시에 이 경기는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유명한 징크스 중 하나가 골대를 맞추는 팀이 패한다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스페인을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전회 우승팀 프랑스도 무려 5번이나 골대를 맞췄으나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축구황제 펠레(Pele)가 월드컵 우승후보로 점찍은 팀은 오히려 저조한 성적으로 탈락한다는 징크스는 ‘펠레의 저주’라는 이름으로 아주 유명하다.

바이킹 징크스라는 것도 있다. 잉글랜드는 월등한 축구 실력에도 불구하고 스웨덴만 만나면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징크스는 약 40년 동안 깨지지 않다가 최근 깨졌다. 징크스 때문에 스포츠맨이나 연주자들은 미신적 습관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유명한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은 시카고 불스 유니폼 밑에 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셔츠를 껴입어야 승률이 높아진다고 믿었고 그렇게 했다. 유명한 골프선수 잭 니클라우스(Jack Nicklaus)는 골프 라운딩을 할 때마다 꼭 페니화 동전 세 개를 주머니에 넣고 시합에 나갔다.

야구선수들은 유난히 징크스가 심하다. 경기 전 장례차를 보면 이긴다는 우리나라 야구선수들만의 미신적 습관은 유명하며, 보스턴 레드삭스의 3루수였던 안타제조기 웨이드 보그스(Wade Boggs)는 경기 전 늘 닭고기 요리만 먹었다고 한다. 뉴욕 메츠의 투수 터크 웬델(Turk Wendell)은 행운의 상징이라며 시합 땐 동물 송곳니 목걸이를 걸고 양말을 신지 않았으며 파울 라인은 밟지 않고 이닝이 바뀔 때마다 이를 닦았다고 한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징크스는 매우 많다. 김연아 선수는 검지에 묵주반지를 꼭 끼고 경기에 나가야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 번은 해외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반지를 한국에 두고 와서 급하게 공수한 일화도 있다. 선동열 선수는 경기 전날 파칭코에 가서 돈을 잃어야 다음날 승리한다는 징크스가 있었고 돈을 따면 경기에 지는 징크스가 있었다. 이승엽 선수도 이긴 날 유니폼을 밤새 세탁해서 다시 착용하는 징크스가 있었고, 홍성흔 선수는 장갑에 왕(王)자를 써넣으면 타격이 잘 된다는 징크스가 있었다 한다.

일본의 야구선수 이치로는 망언을 하면 진다는 징크스 때문에 시합 전 말을 극도로 삼가는 징크스가 있다고 한다. 한국 야구팀 중 KIA는 한국시리즈를 직행하면 무조건 우승한다는 징크스가 있고, 삼성은 이재용 회장이 야구장을 방문하면 이긴다는 징크스가 있다.

농구선수들도 많은 징크스가 있다. 현 SK 감독 문경은 선수는 숙소에서 칼로 손바닥의 굳은살을 잘라내는 징크스가 있었고, 조성원 선수는 경기 전 손톱을 깎지 않고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는 징크스가 있다고 한다. 우지원 선수는 시합 직전 화장실을 꼭 다녀와야만 시합이 잘 풀린다는 징크스가 있었고, 전 삼성생명 여자 농구감독은 선수 시절 빨지 않은 냄새나는 운동화를 신고 경기에 나가야 슛이 잘 들어가는 징크스가 있었다. 서장훈 선수는 반대로 깔끔하게 다려놓은 유니폼을 입어야 경기가 잘 된다는 징크스를 갖기도 했다.

연주자들도 징크스가 있다. 이탈리아 테너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는 공연 전 굽은 못을 주워야 공연이 잘 된다고 믿었기 때문에 공연 주최 측은 일부러 굽은 못을 여러 개 대기실 바닥에 떨어뜨려 놓아야 했고, 스페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는 연주회 때 무대 뒤에 차가운 수건을 쌓아놓고 찬 생수를 여러 병 준비해 놓아야 한다는 것을 계약서에 명시하기도 했다고 한다.

스포츠 선수나 유명 연주자들만 징크스가 있는 것이 아니다. 일반인들도 ‘13일의 금요일 밤’에 대한 징크스가 있다. 1993년 브리티시 메티컬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의 발표논문에 의하면 런던 교외지역 병원들을 조사했는데, 6일에 비해 13일은 고속도로 통행량이나 시내 교통량이 적었는데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환자가 52%나 증가했다고 한다. 13일 금요일은 일반인에게도 불길한 날이지만 응급실 의사들도 당직을 서로 피하려 한다는 보고도 함께 내놓았다.

미국인 중 달로 인해 인간의 행동이 달라진다는 사람들이 43%나 달했다. 흥미롭게도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다른 분야 종사자들보다 이를 더 많이 믿는다고 한다. 그래서 달의 영향을 받아 미쳤다는 뜻에서 미치광이 혹은 정신이상자를 가리키는 단어가 ‘Lunatic’이 된 것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며 각자가 겪는 징크스가 존재한다. 문지방을 밟으면 안 된다는 둥, 머리를 북쪽으로 두고 자면 안 된다는 둥, 큰 일이 있기 전에 손톱이나 발톱을 깎으면 안 된다는 둥의 일반적 징크스는 수 없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징크스는 미신적인 것이며 깨고자 마음 먹으면 얼마든지 깰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징크스는 마음을 바꾸면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것에 현혹되지 말고 과감히 털어버리는 용기가 필요하다. 사실 필자도 이 칼럼을 500회까지 쓰고 더 이상 쓰지 말아야 된다는 생각에 약 1년 동안 글을 쓰지 않다가 이런 생각을 깨뜨리기 위해 지금  이 ‘징크스’란 제목으로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부정적 생각을 심어주는 징크스가 생각날 때마다 ‘웃어버려!’를 외치고 크게 웃어서 날려버리자. 대신 웃음으로 긍정적인 징크스를 만들자. 웃으면 복이 온다는 징크스는 이미 오래 전부터 모든 이들의 마음 속에 들어가 있다. 웃음소리 나는 집은 행복이 와서 들여다 보고, 고함소리 나는 집은 불행이 와서 들여다 본다. 웃자! 웃자! 웃자!
2017-05-19 10:32:47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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