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석 양주시자원봉사센터 소장이 양주시의 불사조로 거듭났다. 양주시는 3월15일 2년의 임기가 끝나는 한태석 소장 거취와 관련, 3월14일 연임을 결정했다.
한태석 소장은 양주시 산하기관인 시설관리공단, 자원봉사센터를 포함해 양주시가 운영비를 부담하는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중 유일하게 연임에 성공한 기관장이 됐다.
공단 이사장은 초대 김완수, 2대 이봉준, 3대 정동환, 4대 유재원씨 순이다. 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초대 백윤기, 2~3대 한태석씨이며, 섬유지원센터 소장은 초대 남상우, 2대 김태성씨 순이다.
현삼식 시장 시절이던 2015년 1월 양주시는 서류전형을 통과해 면접까지 본 소장 신청자 3명을 모두 탈락시킨 뒤, 뜸을 들이다가 재모집공고를 통해 그해 3월12일 신청자 4명 중 한 소장을 결정하는 특이한 과정을 드러낸 바 있다.
양주시는 이어 한 소장 임기가 끝나기 하루 전인 3월14일 양주시 산하기관 중에서는 최초로 연임을 결정하는 파격을 보였다.
한 소장은 양주시를 거친 경기도 자치행정과장 출신으로 공직사회 인맥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시 관계자는 3월15일 “한 소장은 경기도에서 예산 8천만원을 따왔고, 경기도의 2016년 시·군 자원봉사센터 활동평가에서 1위를 했으며, 김장나눔행사도 예산 지원 없이 후원금과 봉사단체 회원들만의 순수 민간행사로 치렀다”며 “업무실적을 평가한 결과 연임 자격을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도 공무원 출신으로 경기도가 큰 힘이 된 셈이다.
양주시자원봉사센터 소장의 급여는 일반직 공무원 5급(사무관)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