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성인인 D토마스 아퀴나스는 “양심이 자신에게 박수를 칠 때 안식과 행복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과연 양심이 자신에게 박수를 쳐줄 만한 삶을 산 사람은 얼마나 될까?
신학자요 의사이며 철학자로 음악가였던 독일사람 슈바이처 박사는 다재다능한 자기의 모든 것을 아프리카의 가봉에 가서 원주민과 같이 생활하면서 나병환자촌을 건립하여 일생을 의료봉사활동에 헌신하였기 때문에 '밀림의 성자'로 추앙받으며 자신의 양심뿐만 아니라 인류의 위인으로 큰 박수를 받고 있다.
또한 인도의 캘커타에서 빈민들을 위한 봉사를 시작해 한평생을 남미, 아프리카, 인도 등지에서 나병환자와 결핵, 에이즈 환자를 진료하다가 97세의 일기로 선종한 '빈자의 성녀'로 추앙받는 테레사수녀는 늘 하나님으로부터 박수받는 삶을 살았다고 하겠다.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소시민들도 사는 동안 가끔은 자기 자신에게 박수를 치며 “그래 나잘했어, 장하다고 박수쳐주고 싶을 때 가 있다.” 길거리에 쓰러진 노인을 일으켜 병원에 데리고 가고, 길에서 주은 돈뭉치를 파출소에 전해준 일, 새벽에 원룸에 불이 난 것을 보고 집집이 초인종을 눌러 깨워서 이웃의 목숨을 구하고 자신은 연기에 질식해 목숨을 잃었지만, 그 영혼은 천상에서 안식을 누릴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것은 물론 타인을 속이고 사회와 국가를 속여서 남을 아프게 하고, 국민을 분노케 하고, 지구촌 사람들에게 나라와 민족의 자존심을 처참하고 부끄럽게 만든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너 자신을 알아라, 네 양심에 물어봐라”
정말 떳떳한 일을 했는가?
우리는 정유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설계와 각오를 다짐하며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이했다. 새해에는 남들의 잘잘못을 보면서 책망하거나 실망하기에 앞서 내가 하는 일은 내양심의 거울을 보고 가끔은 “그래 작은 일이지만 잘했어” 하고 자신의 양심이 나 자신에게 박수쳐줄 일을 하루에 한가지씩이라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는 따뜻하고 살맛 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덕담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