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창당발기인인 강세창 새누리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 1월10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강세창 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보낸 탈당 보도자료에서 “지금까지 17년 동안 오로지 새누리당만 보고 왔다. 보수를 지향하고, 국민을 대변하는 새누리당을 위해 어느 누구보다 충성을 다했다”며 “그러나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친박세력이 점령한 새누리당은 반성은커녕 상처난 국민 가슴에 소금 뿌리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그럼에도 당을 개혁하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친박세력으로 인해 더 이상 당에 남아 있을 명분이 없어졌다”며 “대통령을 빙자해 호가호위하는 ‘친박좀비세력’이 의정부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고, 이런 자들에게 빌붙어 정치를 하려는 자들 또한 척결해 의정부가 ‘정의’라는 판 위에 대한민국 정치1번지가 되도록 새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 의정부 국회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금수저 물고 태어나 좋은 환경에서 교육 받고, 부모의 막강한 재력을 등에 업고 권력을 잡다보니 서민 아픔은 도외시한 채 자신들의 영화만 획책하고 있다”며 “서민의 자식으로 태어나 물려 받은 재산도 없고, 어느 누구처럼 좋은 대학을 나오지는 못했지만 정의로운 소신만 있다면 지방의원도 될 수 있고 시장·국회의원도 될 수 있는 그런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 위원장과 함께 구구회 시의원, 허환 전 시의회 의장, 김시갑 전 경기도의원, 김재현 전 시의원이 이날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