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0만 동두천시민 여러분!
혼돈의 2016년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희망의 2017년 정유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면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사건들이 일어났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영국의 브렉시트와 미국 대선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국내적으로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남북관계가 위기국면을 맞으면서 동두천시민은 더 많은 어려움과 불안 속에서 한 해를 지내왔습니다.
한·일 위안부 합의, 한국사 국정교과서 논란, 경찰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 사망, 대한민국 최대의 경주 지진, 온갖 비리와 청탁뇌물로 부패한 대한민국을 보여주는 엘시티 비리사건, 초동대처에 실패한 조류독감 확산까지 수많은 안타까운 사건들이 대한민국을 휘감았습니다.
그 중 지난 한 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가장 큰 사건은 단연 최순실 게이트의 국정농단 사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위의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도 동두천시민은 의연한 자세로 각자 주어진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러나 정부 정책의 혼선과 경제정책 실패로 인해 경제성장률은 2.2%에 머물고 중소기업 육성정책 부재와 소상공인 보호정책 미흡으로 동두천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삶은 더 피폐해지기만 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도 부족한데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현 정권의 비리와 실정으로 인해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경기회복을 위해 앞장서야 할 대기업들이 각종 특혜의혹 비리에 휩싸여 투자가 위축되면서 일자리도 줄어 졸업을 앞둔 동두천 청년들의 고민과 시름은 더 깊어지고 이에 따라 소비도 부진하여 소상공인과 영세사업자들의 삶이 더 어려워져 폐업으로 인해 빈 상가들이 늘어가기만 했습니다.
존경하는 동두천시민 여러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새롭게 희망차게 시작한 정유년 한 해는 우리나라가 모든 분야에서 반칙과 특권, 불공정과 불공평의 적폐를 청산하고 공평한 기회와 정의로운 공정국가를 건설하는 원년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우리나라를 지켜온 것은 임금이 아니라 어려움이 닥칠 때 마다 백성들이 함께 있었습니다. 외적의 침입에 맞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켰고, 일제강점기 목숨 건 독립운동으로 나라를 되찾았습니다.
지금 다시 국민들이 일어섰습니다. 국정농단으로 무너진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우고 정의롭고 공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촛불민심은 70년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한 나라, 희망의 나라, 행복의 나라를 만들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국민 누구에게나 기회가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나라, 인권과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나라, 복지가 확대되고 사람다운 삶이 보장되는 행복한 나라, 전쟁 위험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새해는 당리당략이 아닌 배려와 존중, 대화와 타협, 이해와 용서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회가 만들어 지기를 희망해 봅니다.
존경하는 동두천시민 여러분 !
동두천은 지역적인 특성상 협소한 도시면적과 개발제한 규제 및 낮은 재정자립도로 더 큰 어려움이 공존하지만 천혜의 자연친화 여건을 지닌 도농복합지역이기에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동두천시민과 더 가까이서 소통하며 미군주둔지역으로서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규제를 철폐하여 꿈이 있어 살만한 동두천, 희망이 있어 살만한 동두천, 청년들이 돌아오는 동두천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힐링치유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정유년 새해를 맞아 솟아오르는 태양처럼 뜻 하시는 바 모두 이루시고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