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의정부 시민 여러분!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붉은 닭의 해입니다. 닭의 울음이 새벽을 알리듯 정유년에는 의정부 시민 여러분 가정에 밝고 힘찬 도약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그 어떤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경제는 IMF 이후 보다 더 최악이었다고 합니다. 가계부채, 국가부채, 기업부채 모두 국민총소득의 3배를 넘고 있습니다. 부채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빚이 많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많은 스펙을 쌓아도 취직 관문은 바늘구멍입니다. 열심히 일해도 희망은 없고 청년 실업률을 최고로 기록했던 한 해였습니다.
국가적으로 일어나선 안 될 일이 벌어졌습니다. 박근혜-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입니다. 박근혜-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은 우리 모두에게 사회 모든 분야의 적폐를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불법과 반칙, 특혜가 대한민국 곳곳에서 이뤄졌던 것입니다. 돈과 권력만 있으면 모든 게 무사통과라는 생각이 판을 쳤던 것입니다. 이제라도 국민의 이름으로 바로잡고 새로운 대통령을 뽑아 국민이 편히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군주민수(君舟民水), 2016년을 마무리하면서 국민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사자성어를 지식인들이 선정했습니다. 군주는 배요 국민은 물이니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고 뒤집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촛불은 성난 민심의 강물로서 대통령을 탄핵했습니다. 그동안 침묵했던 국민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정치권에 각성시킨 것입니다.
2017년 의정부는 많은 사업을 시작합니다. 을지대학병원 착공, 복합문화창조도시 착공, 7호선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어 올해부터는 기본설계가 들어갑니다. 그러나 의정부 시민이 그토록 원하던 신곡장암역과 민락역 신설은 어렵게 되었습니다. 의정부구간에 1개 역만 설치되는 것은 너무 아쉬운 일입니다. 앞으로 시민들의 지혜를 바탕으로 의정부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분명한 것은 헬조선은 우리가 짊어져야 할 운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손으로 불법과 반칙 대신에 공정과 정의로 꿈과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살맛 나는 의정부, 살고 싶은 의정부의 꿈, 그 꿈을 향해 힘차게 나갑시다. 의정부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아무리 힘들어도 항상 웃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유년 새해가 그 역사적 대장정의 출발이기를 기원합니다. 붉은 닭의 해에는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보람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