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5.06.17 (화)
 
Home > 사설/칼럼 > 세상만사
 
홍문종과 탄핵의 추억
  2016-12-12 15:14:02 입력


새누리당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은 선거중립의무를 위반했다는 등의 이유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던 장본인이다.

2004년 3월11일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72시간을 버텨 탄핵안을 자동폐기시키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 의원들이 3월12일 새벽 3시50분 본회의장을 기습적으로 들이닥쳐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힘으로 끌어냈다.

당시 박관용 국회의장이 본회의장으로 입장할 때 박 의장의 오른쪽을 철통 같이 호위한 사람이 홍문종 의원이었다. 얼굴에는 웃음기까지 보였다. 그렇게 본회의장은 몸싸움이 벌어지며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됐다. 탄핵안은 193표로 통과됐다. 홍 의원이 재선에 성공한지 얼마 안되는 시간이었다.

지금은 4선이 된 그는 1996년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으로 초선 의원 당선, DJ의 대통령 당선 뒤인 1998년 한나라당 탈당 및 새정치국민회의 입당, 2000년 16대 총선 때 무소속 출마, 2003년 4월23일 16대 보궐선거 때 다시 한나라당에 입당하여 당선된 전력이 있다. 당 지도부에 잘 보이려 했던 게 노 대통령 탄핵에 앞장 선 이유 중 하나였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17대 총선에서는 탄핵 후폭풍으로 낙선했다.

2016년 12월, 그동안 친박실세로 호가호위하던 그는 비선실세가 나라를 말아먹을 정도로 국정을 농단했음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결사 저지했다. 최순실 특검법은 기권했고, 12월9일 탄핵안 표결 때는 반대표를 던진 뒤 개표 결과도 보지 않고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12월11일에는 ‘혁신과통합연합’이라는 새누리당 구당 모임을 만들어 반격에 나서자는데 힘을 모았다. 이 때문에 12월12일 새누리당 비박계로부터 ‘최순실의 남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쯤 되면 그의 혼이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감별이 쉽지 않다.

탄핵은 이제 수해골프와 함께 그를 상징하는 열쇳말이 될 것이다. 그를 뽑아준 의정부시민들이 ‘1+1 탄핵’ 촛불을 들었다. 이래저래 그에게는 탄핵이라는 말이 반갑지 않을 것 같다. 시민이 이기는지 홍 의원이 이기는지 지켜볼 일이다.

2016-12-13 10:46:08 수정 유종규 편집국장(freedomy@empal.com)
유종규 편집국장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6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쪽팔린 의정부 을 경민학교 대표님 1471 48/75 03-02 20:04
홍문종 의정부시민 1537 41/81 12-13 13:49
창피하지?? 누가 홍문종을 당선시켰나?? 1616 43/75 12-12 21:47
공상원 너를 잊지 않겠다 1629 100/28 12-12 21:13
친박8적 친박 8적은 나가라 1601 101/22 12-12 21:09
용현동 수고하셨수 의원나리 1440 102/18 12-12 18:53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남병근 위원장, 파크골프대회 때
 양주시, ‘제8회 양주 회암사지
 의정부소방서 김동연 소방교, 전
 농협은행 양주시지부와 함께하는
 동두천시, 오는 21일 캠프보산
 2025년 제4회 소요 자유수호 평
 양주시, “서부권에도 ‘똑버스
 “정책을 디자인하다” 경기도
 김성원 의원,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 14곳 추
 “경기기후위성에 내 이름을 -
 최병선 도의원, “총예산 줄고
 천주교 의정부 교구청 부설 거주
 “상가 임대차계약 특약 기간 효
 경기도의회 이영봉 의원, “소방
 임상오 위원장, “소방 인프라
 경기도교육청,‘디지털 기반 교
 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 20
 청년문화예술가 활동지원 ‘예술
 경기도교육청-대학 연계 고교 교
 경기도 ‘착착착’ 온라인몰...
 경기도, 장마 전 빗물받이 일제
 경기도, 6월 말까지 모든 노인생
 [포토]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포토] ‘양주 소놀이굿’에 빠
 양주시, 청렴 실현 위한 ‘찾아
 [포토] ‘양주골 백성들은 어가
 임태희 교육감, “장학은 교육의
 이인규 도의원,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당! 협
 
김성원 의원, 국민의힘 원내대표 떨어져
 
회천농협, 2025년 상반기 ‘농·축협 윤리경영대상’ 수상
 
“UBC 사업, 시민 공론장에 올려야 합니다”
 
이계옥 의원 “UBC 용역비 8억, 민생예산으로 돌려라”
 
김지호 의원 “북부 최초 의정부 프로축구단 설립하자”
 
서정대 박진혁 교수, 국회언론인연대 경기북부본부장에
 
바이러스가 살기 좋은 곳
 
사용자의 4대 보험 미납
 
뇌 에너지 결핍: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부전
 
안전관리는 효도의 근간이다
 
한전MCS㈜ 동두천지점, 노인복지관 배식 봉사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