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재촉하는 첫눈도 내리고 이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든다. 새해를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 데 벌써 12월 한 장 남은 달력만이 올 한해를 묵묵히 지켜주고 있다. 늘 새해는 새로운 다짐과 큰 포부를 안고 희망차게 시작을 하지만 역시 올해도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 한해이다.
경기북부청의 경우 지난 3월 18일에 시작된 동원훈련이 11월28일 306경비연대 재소집을 마지막으로 동원훈련이 종료되었다.
올 한해 성공적으로 동원훈련을 마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동원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예비군, 예비군을 부대까지 안전하게 수송한 버스업체 관계관, 매주 동원훈련 당일 이른 아침 음주측정 및 주변 교통통제 등 안전수송에 협조해주신 경찰관과 훈련 기간에 불편함이 없도록 훈련을 주관한 소집부대 관계자 모두 한마음으로 이루어 낸 성과라고 말하고 싶다. 다시 한번 올해 동원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모든 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올해 병무청에서는 예비군의 권익강화를 위해 지난 3월16일 병역법 개정 시행으로 동원훈련에 참여하는 직장인이나 대학생의 경우 직장과 학교 측은 휴무나 결석처리를 할 수 없도록 개정하였으며, 또한 동원훈련에 참가한 예비군이 부대에 입영하거나 귀가하는 길에 사고를 당할 경우 과거에는 국가의 진료비 지원을 받을 수 없었으나 개정된 법령에 따라 국가의 부담으로 보상을 받을 수가 있도록 하였다. 다만, 사고의 원인이 자신의 고의나 중과실일 경우는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우리 청의 경우 권역화 동원훈련 확대에 따라 원거리 및 교통이 불편한 소집부대 입영자를 위하여 106회에 걸친 단체수송을 하였다. 동원예비군의 안전수송을 위해 수송업체,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정기적인 간담회와 유사시 사고발생에 대한 위기대응 연습을 상?하반기로 실시하여 현장대응 역량을 강화하였으며 무엇보다도 안전수송에 최우선을 둔 결과 단 한 건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동원훈련을 성실히 이수한 예비군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지난 8월8일에는 의정부 소재 영화관과 영화 관람료를 할인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12월이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고 차가운 계절이라고 한다. 그러나 올해의 추운 겨울이 다른 해 보다 따뜻한 계절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의 여유를 갖고 나보다 덜한 이웃을 조금만 더 배려하며 나눔을 실천한다면 겨울나기가 수월하지 않을까?
우리 모두 금년 한해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다가오는 ‘17년에는 예비군의 권익강화에 더욱더 힘쓰고 훈련성과를 높일 수 있는 제도마련과 예비군의 안전수송 및 완벽한 동원태세 확립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더 나은 내년을 기대해 본다.
오늘도 소중한 가족이 있는 즐거운 나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주는 국군장병과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땀 흘리는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