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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덕주 선생 손자 최재국씨가 선생을 대신해 독립유공 대통령 표창을 전달 받았다. |
동두천시민의 선조가 독립운동 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3.1운동에 앞장선 전남 강진 출신 최덕주 선생이 뒤늦게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손자인 최재국(62)씨가 지난 11월17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77주년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독립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886년 전남 강진면 남성리 206번지에서 태어난 선생은 1919년 4월4일 강진시장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한 군중들에게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며 독립만세를 외치다 체포돼 태형 90대를 언도받았다.
가족들은 그동안 선생의 공적을 인정 받기 위해 증빙자료를 찾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했고, 광복회 전남지부 등 관련단체도 3.1운동 당시 독립운동을 주도한 인물 발굴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동두천시에서 35년 동안 살고 있는 선생의 손자 최재국씨는 “그동안 선조에 대한 죄스러움을 떨치지 못하다 97년 만에 할아버지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과 행적을 찾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