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양주동두천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최주영 박태운 이석우)이 동두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소요산 모노레일 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의양동환경련은 11월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기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소요산이 개발의 광풍에 휩싸여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소요산을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는 동두천시가 소요산 입구에서 공주봉까지의 왕복 2.9㎞ 모노레일 건설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면 백지화하라”고 했다.
이들은 “현재 소요산 일대 3.122㎢는 야생동식물보호구역이자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으로 국가적색목록 관심종인 꼬리치레도롱뇽의 집단 서식지”라며 “그런데 동두천시는 야생동식물보호구역을 해제하여 모노레일을 건설한다는 계획으로 생태자연도 조정작업을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동두천시의 타당성조사는 과장됐다. 운행 첫 해인 2018년 최소 142,037명, 최대 215,439명, 평균 178,737명을 잡고 있으며 이후 년 18만명선을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그러나 연 이용객 44,000명을 넘지 못하면 운영비로 혈세를 낭비해야 한다는 점은 말하지 않는다. 과대 포장된 이용객 수 예상으로 고통 받는 의정부시의 경전철이 그 예”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동두천시는 소요산을 죽이며 혈세를 낭비하는 모노레일 설치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 ▲동두천시는 꼬리치레도롱뇽 등 야생동식물의 보호계획을 작성하고 공개하라 ▲자재암은 수행에 지장을 주는 토지이용 허용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