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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은 이 시대 참된 스승이죠”
인터뷰/해평윤씨 월정공파 윤광로 종중회장
  2016-09-27 10:19:03 입력

“양주의 큰 문화유산으로 시민에게 뿌듯한 자랑될 것”


월정 윤근수 선생의 서세 400주년을 맞아 9월20월 양주회암사지박물관에서 ‘월정 윤근수 학술심포지움’이 열렸다. 해평윤씨 월정공파 종중회장인 윤광로 전 양주시 총무국장을 만났다.

-후손으로서 바라보는 월정 윤근수 선생은?
=월정 할아버지는 굉장히 유명하고 대단하신 분이었는데, 요즘 사람들은 이 분에 대해 잘 모르고 산다. 후손 입장에서 상당히 아쉽다. 국난의 시기에 국가와 왕에 대한 충성으로 모든 것을 걸었던 분으로 현 시대에도 그 분의 정신을 되새기면서 본받을 필요가 있다. 형제가 함께 관직에 나선 뒤 형(윤두수)은 정치를 했으나, 월정 할아버지는 문인과 학자로서의 길을 선택해 평생 소신을 굽히지 않았고, 탁월한 외교력으로 국난을 극복하는데 큰 힘을 쓰신 분이다.

한편으로는 평생을 검소하게 사신 분이었다. 광국공신(光國功臣)과 호성공신(扈聖功臣)으로 2등관에 책록되고 형조판서, 예조판서, 해평부원군으로 피봉되는 등 엄청난 벼슬을 지냈지만, 막상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 치사기로소(조선시대에 연로한 문신들을 예우하기 위해 설치한 명예기구)에서 나올 때 집이 없어서 어디서 살아야 할지를 생각해야 할 정도로 청백리의 대표적인 분이다.

-심포지움을 기획한 계기와 과정을 말해 달라.

=기념사업회가 발족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이렇다할 일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평생을 자신의 업적을 내세우지 않고 조용히 살아오신 월정 할아버지의 뜻에 따라 아쉽지만 후손들도 조용히 지내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잊혀지는 것을 보면서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념사업회와 종중이 힘을 합쳐서 유물을 정리하고, 할아버지의 기개와 뜻을 후손들에게 전하고자 했다. 이번 심포지움이 첫 번째 일이 될 것이고, 이 일을 계기로 해서 할아버지의 정신을 알리기 위해 앞으로 계속 일을 진행할 계획이다.

-월정 선생이 역사인물로서 양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는가?

=양주의 새로운 역사문화인물로 알려지고, 현 시대와 후대의 자랑스러운 스승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월정 할아버지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양주에는 뛰어난 인물이 많았다. 이 분들의 업적을 찾아내어 제대로 알린다면 역사문화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양주에는 유명한 우리나라 문화재가 많다. 인물과 유·무형문화재를 함께 활성화시키면 커다란 문화유산을 가진 지역으로 성장하는 것이고, 시민들에게는 마음이 뿌듯해지는 큰 자랑이 될 것이다.

-후손에게 기억되고자 하는 월정 선생의 모습은?

=월정 할아버지를 통해서 우리가 배우고 본받을 일이 많다. 월정 할아버지는 결코 정치인이 아니었다. 학자로서 평생을 살아가신 분이다. 하지만 국가를 위해 외교에 크게 앞장서고 개인을 위한 일에는 전혀 눈을 돌리지 않았다. 그래서 특히 요즘 정치인들은 월정 할아버지의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 혼란한 현 사회가 할아버지의 정신과 소통한다면 우리 눈앞에 있는 수많은 커다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기념사업회가 창립되고 많은 학회에서 월정 할아버지를 연구하는 모임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기타 전하고 싶은 말

=해평윤씨 집안의 자랑스러운 인물이었던 월정 할아버지가 이제부터는 우리 양주의 자랑스러운 역사문화인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일을 준비하고 실행해나갈 것이다. 그리고 해평윤씨 월정공파 종중회장으로서 이번 심포지움을 준비하는데 크고 작은 힘을 보태주신 분들과 큰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2016-09-28 09:54:13 수정 이재희 기자(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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