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가 지행동 옛 동두천경찰서 부지에 새로 짓고 있는 청소년수련관의 화재 대피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산 116억원이 들어가는 청소년수련관은 지행동 284-1번지 2,31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연면적 3,624㎡ 규모로 지난해 4월 착공하여 올해 10월 완공 예정이다.
그러나 건물 중앙과 왼쪽에만 계단이 있을 뿐 오른쪽에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화재 시 대피가 용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민은 “뛰어내리면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초등학교 아이들이 상담을 하러 오는 곳이기도 한데, 세월호 갖고도 안되나보다”라고 걱정했다.
현장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소방점검 때 3층에 완강기를 설치하는 게 어떻겠냐는 건의를 받아 설계변경을 했다”며 “건물 전체가 불연재로 설계되어 있다”고 말했다.
9월21일 현장을 확인한 동두천시의회 김승호 의원은 “아이들 안전을 위해 준공검사 이후 예산을 세워 건물 오른쪽에 비상계단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동두천시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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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두천시의회 김승호 의원이 청소년수련관을 둘러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