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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2016-09-01 09:22:12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저자
천사 미하일은 한 여인의 목숨을 거두어 오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했다. 어머니를 잃을  아이들이 걱정돼 명령을 어긴 것이다. 그 대신 하나님은 그를 지상에 보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오라고 명령한다.

세 가지 질문은 첫째, 사람 안에 무엇이 있는가이고 둘째,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이고 셋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이었다.

그래서 천사 미하일은 어느 날 다 죽어가는 청년의 모습으로 지상의 성당 한 쪽 구석에 떨어졌다. 그는 구두장이 셰몬에게 발견되는데, 셰몬은 그냥 지나칠까? 가까이 갈까? 고민하게 된다. 그의 머리 속에서는 천사와 악마가 싸우게 되는데, 처음에 그냥 지나치려 하다가 곧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자신의 신발과 외투도 벗어서 입혀주면서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고야 말았다.

집에 들어서자 그의 아내는 몹시 화를 냈다. 자기가 부탁한 물건을 사오는 것도 잊고 낯선 남자를 데리고 온 것 때문이다. 아내는 악담까지 퍼부었다. 셰몬은 아내를 잘 달래며 “당신에겐 하나님도 없는가?”라고 물었다.남편의 말에 차츰 기분이 풀린 아내는 곧 미하일을 불쌍하게 여겼다. 자신을 정성스럽게 돌봐주며 생기 넘치는 셰몬의 아내를 바라보며 미하일은 첫 번째 질문의 답이 사랑임을 깨닫게 되었고 미소를 보였다.

1년 후 셰몬의 집에 한 부자가 찾아와 장화를 주문하게 되었다. 그 부자는 “1년을 신어도 변함 없이 튼튼한 장화를 만들어주세요”라고 말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돌연 죽음을 맞이했다. 미하일은 그 부자가 찾아왔을 때 그의 뒤에 서 있던 죽음의 천사를 보았다. 그리고 그는 두 번째 질문의 답을 깨닫게 되었고, 두 번째 미소를 지었다.

셰몬의 집에 머문 지 6년이 흐른 어느 날, 어느 부인이 셰몬의 집을 방문했다. 그 부인은 친자식이 아님에도 지극 정성으로 엄마 잃은 쌍둥이를 키우는 것이었다. 미하일은 알게 되었다. 그 쌍둥이 어머니를 데려오라고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고 이 어린아이들 때문에 자신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던 것을. 이 쌍둥이가 어머니를 잃는 순간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번민했던 자신의 모습도 떠올랐다. 그렇지만 이 부인이 엄마 잃은 쌍둥이를 사랑과 눈물로 정성스럽게 키워가고 있는 것을 보며 세 번째 질문에 답을 찾게 된다. “사람은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사는구나.”

톨스토이의 단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간략한 줄거리이다. 톨스토이는 글을 읽지 못하는 농부들의 부탁을 받고 쉽게 이 단편을 썼다고 한다. 그는 백작 집에 태어났지만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유별났으며 농노해방운동에 참여하며 잘못된 사회질서와 귀족들의 사치를 비판했다. 그리고 인생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글을 썼다.

사람은 누구나 불완전한 존재이며 내일 일을 알 수 없는 불안한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믿고 사랑하고 의지하면서 더욱 사람답게 살 수 있다. 이 세상에서 사랑만큼 아름다운 게 또 있을까? 아기의 천사 같은 미소를 바라보는 엄마나 서로에게 눈을 떼지 못하고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는 연인들에게는 사랑의 호르몬이 분비되어 친밀도를 매우 높인다고 한다. 바로 ‘옥시토신’이라는 물질이다.

아기를 낳을 때 산모의 뇌하수체에서 분비되어 자궁수축을 해주는 물질이 바로 이 옥시토신이다. 아기가 젖을 빨 때도 옥시토신이 분비되고 남녀가 사랑을 할 때도 분비되어 서로의 친밀도를 높여주는 것이다. 이 옥시토신을 투여하면 자폐증환자나 거식증환자가 마음의 문을 열게 만들어 그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프랑스의 신경과학인지센터에서는 자폐증환자에게 옥시토신을 코로 흡입시킨 결과 자신에게 적대적이거나 호의적인 상대를 구별 못했던 것에서 변화되어 적대적 상대를 멀리하고 호의적 상대를 가까이 하게 되었다. 또 사람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시선을 자꾸 바꾸던 것이 사람의 눈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되어 사회성이 일부 회복되는 결과를 보고했다. 또 자신이 뚱뚱하다고 음식을 거부하는 이들이 옥시토신을 투여하고 뚱뚱하다는 마음을 바꿀 수 있음을 입증하는 실험 결과도 발표됐다.

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을 투여하지 않아도 우리가 사랑을 하게 되면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웃음의 본질은 사랑이다. 사랑하는 마음이 충만할 때 웃음도 넘쳐난다. 많이 웃는 사람에게는 사랑의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충분히 분비된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서로 사랑하며 산다. 서로 사랑하는 증표는 무엇인가? 서로 서로 웃음을 많이 나누는 일이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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