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5.05.24 (토)
 
Home > 칼럼 > 윤명철의 역사에세이
 
포은 선생의 어머니와 의혹투성이 정치인들
  2016-06-29 16:43:13 입력

누가 뭐라고 해도 고려 말 최고의 충신은 포은 정몽주 선생이다. 정몽주는 온건파 신진사대부의 대부로서 정도전과 달리 조선 건국에 반대하며 고려 왕조를 끝까지 지키고자 목숨을 바친 충신으로 추앙받는다.

포은이 고려를 대표하는 정치인과 학자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어머니 이씨의 남다른 교육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어머니 이씨는 어린 몽주가 아버지를 잃었을 때 크게 상심하여 애통해 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꾸짖었다.

“너는 어버이에 대한 효도만 알고 나라에 대한 충의를 모르는구나? 사람은 효도도 중요하지만 충의 또한 중요한 일이니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돼서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도록 해라. 그 길이 아버지에 대한 효도가 될 것”이라고 가르쳤다.

이에 정몽주는 어머니의 말을 새겨듣고 학업에 매진해 과거에 합격할 수 있었다. 그는 관직에 진출한 후, 공민왕을 비롯한 여러 왕들의 총애를 받으며 의창을 세워 빈민을 구제하고 유학 보급에 앞장섰다. 또한 개성에 5부 학당과 지방에 향교를 세워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 모든 것이 어머니 이씨의 교육 덕분이라고 많은 이들이 칭송했다.

이 무렵, 이성계와 정도전이 고려 왕조를 폐하고 조선 건국을 획책하면서 포은을 포섭하려고 했다. 이를 눈치 챈 어머니 이씨는 아들을 불러 시조 한 수를 읊어준다.

까마귀 싸우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
성난 까마귀 흰 빛을 새오나니
청강에 죠히 씻은 몸 더럽힐까 하노라

포은은 어머니의 이 시조를 수없이 되새기며 이성계의 회유에 넘어가지 않고 고려를 지키려다 이방원이 보낸 자객의 손에 목숨을 잃는다. 얼마 후, 고려는 멸망하고 조선이 건국됐지만 만고의 충신 정몽주의 이름은 현재까지 아름답게 이어지고 있다.

요즘 여러 정치인들이 각종 의혹에 휩싸여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다. 아무리 높은 자리에 있더라도 포은 선생과 같은 자녀는 아무나 키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칼럼니스트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경기북부 5개지역 시민단체, 대
 의정부교육지원청, 2025학년도
 호원1동 새마을부녀회, 마음으로
 신곡2동, 제1차 취약계층 가가호
 호원치매안심센터, 치매 가족교
 동두천초등학교, 월드스쿨로의
 육군 제8기동사단, 2025년 지상
 의정부실내빙상장, 전국 생활체
 영유아 정서·심리 발달 지원 위
 [포토] 유채꽃밭 활짝…환영 인
 양주시의회, 377회 임시회 폐회
 양주시립교향악단, 5월 22일 파
 의정부시청소년재단 새말청소년
 송내동, 봉사하는 착한식당 ‘눈
 동두천시, 고액 상습 체납자 가
 동두천시, 동두천사랑상품권 부
 고명환 작가가 양주소방서에 알
 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제18
 퇴근 후 건강 챙기기!…의정부시
 의정부시, 교외선 건널목 관리원
 청년이 만든 책, 의정부를 채운
 의정부시, ‘멈춤’이 생명을 지
 연천군, 학교로 찾아가는 개성
 양주시, 세외수입 담당자 대상
 의정부교육지원청, 늘봄·방과
 양주시, 농업활동으로 정서 치유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선인봉
 국립속리산말티재자연휴양림, 충
 흥선동 연내천 복개 거주자우선
 양주시, 토양정밀조사 및 오염토
 
정진호 의원 “시장 마음 바뀔 때마다 개발방향 바뀌는 한심한 의정부”
 
장흥농협, 제8회 행복장흥 아카데미 성황리 개최
 
“UBC 사업, 시민 공론장에 올려야 합니다”
 
덕도초에 71세 만학도 입학…“배움에 나이는 없죠”
 
광적농협-광적상가번영회, 상호협력 업무협약
 
양주축협,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 성금 기부
 
글로 기록 남기기의 중요성
 
수습기간과 최저임금의 90%
 
“척추가 부러졌는데 시멘트를 주입한다고요?”
 
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는 무사고에 헌신하는 노동 현장 수호자
 
한전MCS 경기북부지사 전 지점 ‘따뜻한 나눔’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