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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직전 구시가지 상권”
약발없는 시 대책…주민 불만 극대화
  2005-11-25 16:59:00 입력
3. 지역경제 빛과 그림자

3-1파리 날리는 구시가지

▲ 중앙동 구시가지 6층 건물.1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들은 비어있다.
저녁 8시 중앙동. 신시가지 상점들의 화려한 불빛과 대조를 이루며 중앙동 구시가지는 이미 불을 끈 상점들이 많다. 일을 마치고 한창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일 시간이지만 큰시장부터 서울병원까지 이어진 구시가지는 한적하기만 하다.

큰시장에서 중앙시장으로 가는 길. 몇 걸음 채 안가서 점포임대를 내걸은 옷가게가 보인다.

상점 2개를 지나 발을 띈 지 30초도 안 돼서 건강제품을 판매하는 상점도 임대안내장을 문에 붙여놓았다. 불은 이미 꺼져 있다.

신시가지로 이전한 건너편 구소방서는 건물만 앙상하게 남아있다.

구시가지의 가장 번화가인 버스터미널 인근 사정도 이와 다를 바 없다. 4층이상  건물들은 모두 임대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장사를 하면서 가게를 내놓은 상점도 많다. 구시가지에서 가장 큰 H빌딩도 1층을 제외하곤 비어있다. 구시가지에 새로 지은 건물은 1층을 제외하곤 분양조차 되지 않았다. 그나마 1층 상가들도 다들 세일안내장을 붙여놓았다. 세일기간은 따로 없다. 장사가 안 되기 때문이다.

한 의류판매업자는 “가게를 인수한지 한달도 채 안됐지만 장사가 안 돼 50% 세일을 하게 됐다”며 “자꾸만 문을 닫는 상점이 많아 걱정”이라고 근심을 털어놓았다.

현대식으로 바뀐 재래시장 상가민들도 장사가 안 되긴 매 한가지.

20년 넘게 재래시장에서 장사를 한 상인에게 ‘요즘은 장사가 잘 되냐’라고 묻자 “글쎄요…”라고 답하며 “사람이 오가지 않는데 장사가 될 리 있냐. 예전 시장이 아니다”고 울상이다.

버스터미널 인근 한 건물주는 “신시가지로 이전한 상인들도 기존 집이나 매장이 팔리지 않아 이중으로 돈을 지불하고 있다”며 “상권악화로 인한 피해는 구시가지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구시가지 상권악화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신시가지 조성과 함께 관내 인구이동과 불균형 발전으로 인해 구시가지 상권이 죽어가고 있다.

하지만 구시가지 주민들은 “이것은 단지 초읽기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이미 신시가지 송내지구로 이전한 소방서와 함께 보건소가 생연지구로 이전될 예정이며, 구시가지의 중심축인 버스터미널도 이전될 것으로 보여,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의 발길이 적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동두천시가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과 중앙주차장 조성 등 구시가지 발전책을 내놓고 있지만 주민들은 “우리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사업이 얼마나 효과가 있겠냐”며 “그나마 진행되는 사업들도 지연돼 피해가 막심하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유진선 기자(likeafil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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