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희망…7·8호선, KTX-GTX 의정부 교통혁명”
새누리당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은 지난 4.13 총선에서 41,987표(41.51%)로 당선되면서 4선 중진 의원으로 급부상했다. 함께 경쟁했던 야권의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후보는 33,134표(32.75%), 국민의당 정희영 후보는 22,217표(21.96%), 민중연합당 김재연 후보는 3,810표(3.76%)를 얻었다.
야권분열에 따른 패배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들의 표를 합치면 59,159표(58.7%)로, 홍문종 의원의 41,987표(41.51%)를 17,172표나 앞서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 의원은 “야권분열로 인해 새누리당이 유리할 것이라는 일부 관측과 달리 선거 막판 상당히 고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새누리당의 4선 중진 의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의무를 느끼고 있다”는 홍문종 의원을 5월17일 지면으로 만났다.
-4선 국회의원이다. 당선 소감은?
=기쁘고 감사하다. 부족한 저에게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신 의정부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저를 믿고 의정부의 미래를 맡겨주신 것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반드시 의정부 발전으로 보답하겠다. 20대 국회는 4선 정치인으로서 한국정치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또 다른 장이 될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당선 요인은 무엇일까?
=우리 의정부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여 발전 가능성에 대한 희망,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다. 이걸 현실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인지 현명하게 판단해주신 것이다. 누구나 약속했지만 아무도 지키지 못했던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을 최종 확정지은 저의 실천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선거과정에서 힘겨웠던 점은?
=여러 번 선거를 치러봤지만 쉬운 선거는 없다. 이번 선거는 큰 정치적 이슈는 없었지만 경기불황으로 인한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동시에 발전에 대한 의정부시민들의 열망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야권분열로 인해 새누리당이 유리할 것이라는 일부 관측과 달리 선거 막판 상당히 고전했다. 저의 지역발전 공약과 미래 비전을 믿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상대 후보들에게 위로의 말씀.
=위로보다는 격려의 말씀이 맞다고 본다. 더불어민주당의 김민철 후보나 국민의당 정희영 후보 모두 훌륭한 정치인의 자질을 갖춘 분이다. 다만 인지도 면에서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고, 현실정치에 대한 경험이 부족할 뿐이다. 아마 두 분께도 이번 선거과정이 큰 정치적 자산이 되리라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다. 정치인으로 크게 성장하시길 바란다.
-여소야대, 새누리당의 제2당 의미는?
=국민들의 준엄한 경고이자 사랑의 매라고 생각한다. 한국정치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 모두가 발전적 경쟁을 해야 하지만, 지난 16년 간의 양당체제는 견제와 균형보다는 현실 안주에 기울어져 있었다. 반복되는 구시대적 정치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뒤따른 것이다. 특히 19대 국회는 식물국회, 역대 최악의 국회로 평가받지 않았나. 정당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니 국민들이 인위적인 여소야대, 3당 체제를 만들어준 것이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위기일 수 있지만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새누리당이 갈 길은?
=원내지도부가 이제 막 출범했고 앞으로 비대위, 혁신위 구성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현재 당내에서 비대위 형식과 역할 등에 대해 당론을 모으고 있고, 전당대회 시기 등도 조율 중이다. 현재 새누리당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리더십과 비전이다. 언제까지 총선 참패의 충격에 빠져있을 수도 없고, 책임론을 둘러싸고 왈가왈부할 시간도 없다. 하루 빨리 당을 추슬러서 당 조직을 정상화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제19대 국회에 대한 평가.
=19대 국회가 간신히 낙제를 면했다고는 하지만, 국민들의 평가는 훨씬 냉정하다. 국회선진화법이라는 커다란 족쇄가 있었기 때문에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무력감을 느낀 것도 사실이지만 여야 모두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본다. 새누리당은 좀 더 적극적으로 야당을 설득했어야 했고, 야당 역시 집권여당의 권한과 책임을 인정했어야 했다. 20대 국회는 3당체제로 운영되는 만큼 본격적인 대화와 설득의 정치가 구현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제20대 국회가 나아갈 방향이라면?
=의회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고 민생에 충실한 국회 본연의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 대화와 타협, 설득의 정치를 통해 책임지는 정치를 구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벌써부터 20대 국회 당선자들의 구태에 대한 지적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희망 상임위원회와 이유.
=국토교통위원회에 가고자 한다. 당장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의 기본계획수립을 비롯해 신설 역사 추진 등 챙겨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7호선도 그렇지만 8호선 연장사업 예타, KTX-GTX 연장 추진 예타 등 의정부 교통혁명을 위해 실무적으로 논의하고 검토할 일이 산적해 있다. 단순히 공약이행을 위한 차원이라기보다는 경기북부의 복합교통망 구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4선 중진으로서 당내·외 활동계획.
=새누리당의 중진 의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의무를 느끼고 있다. 가장 우선적 과제는 위기에 처한 새누리당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고, 혁신안을 통해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과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는지 당원들과 협의해서 결정해나갈 생각이다.
-임기 중 최우선으로 해결할 지역현안은?
=7호선 연장사업의 조속한 추진이다. 의정부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하고, 의정부 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되는 바가 크다. 아울러 미군공여지 반환과 원활한 개발에 대비해서 법규 정비 등 물밑 작업도 지속해나갈 생각이다.
-경기북도 신설 의향은?
=경기북도 신설에 대한 지역적 요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필요성에도 공감한다. 하지만 이 문제는 단순히 의지만 갖고 밀어붙여서 될 일이 아니며, 경기도 내 여론형성은 물론 사회경제적 환경 조성, 정치적 판단 등이 종합적으로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 제반 여건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에게 마무리 말씀.
=부족한 저 홍문종을 믿고 의정부 발전을 맡겨주신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의정부 발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앞으로 4년은 의정부 도약, 의정부 미래를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의정부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저를 믿고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달라.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