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002년, 2003~2005년, 2006~2008년 등 3회에 걸쳐 의정부시 현수막 게첨대 위탁관리업체로 선정된 ㅈ시스템이, 최근 규정을 위반한 채 초과로 현수막을 게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ㅈ시스템은 김문원 의정부시장 최측근이 운영하는 업체로, 2006년 2월부터 게첨대 15개를 시에 기부채납한다는 조건으로 게첨대에 별도의 철판광고대를 추가로 만들어 여기서 발생되는 수익금(1개당 1년 200만원) 전액을 100% 가져가고 있다.
의정부 관내 게첨대는 85개가 있으나, ㅈ시스템은 최근 게첨대 꼭대기에 설치된 의정부시 행정광고판(‘자랑스런 시민, 살맛나는 의정부’ 구호 및 캐릭터)까지 현수막으로 뒤덮어 위탁대행료를 챙기고 있다.
현재 현수막 1장을 달려면 10일 기준으로 수수료 3천원과 위탁대행료 1만3천500원(부과세 및 증지대 별도)을 ㅈ시스템에 내야 한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는 ㅈ시스템이 현수막 게첨현황을 분기별 총계를 내어 자진 신고하도록 한 뒤 수수료를 되받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그런 상황인 줄 몰랐다”며 “현수막 불법 게첨은 곧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ㅈ시스템 관계자는 “현수막 게첨 스케줄을 맞추지 못해 불가피한 부분이 있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