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문종,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국민의당 정희영, 민중연합당 김재연.
1여3야 구도로 진행 중인 4.13 총선 의정부을 선거구의 야권연대는 사실상 불투명한 상황이다. 의정부선관위는 4월1일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갈 예정이다.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예측된다.
더민주 김민철 후보는 3월29일 “야권 분열로 새누리당이 과반을 넘어 압승을 거둔다면 새누리당 정권의 독주를 막을 수 없다. 그렇게 되면 박근혜 정부의 오만과 불통은 더욱 심화되고, 민주주의는 더욱 후퇴할 것이며 그 고통은 오로지 국민의 몫이 될 것”이라며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황영희, 민중연합당 김재연 후보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3월31일 정희영 후보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야권후보 단일화가 되면 좋겠지만, 서로 양보할 수 있겠냐”며 “방법이 만만치 않고, 시간도 없고,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연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우리와 한 번도 상의하지 않은 채 언론을 통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만약 단일화를 한다면 정권과의 첨예한 최전선에서 민의를 대변해온 김재연 후보가 적임자”라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선관위는 선거관리규칙에 따라 후보등록마감 9일 후인 4월4일 투표용지를 인쇄하지 않고, 단서조항에 나와 있는 ‘인쇄시설 중복’ 등의 이유를 들어 4월1일 인쇄작업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