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집행위원장 이진배, 예술감독 이승엽)가 1월31일 ‘경기도를 대표하는 10대 축제’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는 경기도 각 시군에서 개최되는 140여개 축제의 관광객 유치실적,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해당 자치단체의 축제발전의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에 따른 결과다. 선정된 축제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로부터 재정지원, 컨설팅, 홍보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지난 2004년 문화관광부 특성화연극제 육성사업으로 지정되면서 축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2005년에는 경기도 방문의 해 10대 기념축제 중 하나로 선정되었고, 또 국내축제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이번 경기도 대표 10대 축제 선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작품초청을 통해 이루어진 질적 성장과 시
민참여 확대를 통해 이루어진 양적 성장이 대외적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2002년 의정부예술의전당 개관 1주년을 기념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국내외 유수 단체의 실내극 및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거리극 등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음악극을 선보임으로써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07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시민과 함께하는 지역밀착형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역민들의 축제참여를 적극 유도, 개막거리퍼레이드, 의정부빅스테이지, 숲속의 작은음악회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총 관객수도 8만여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23% 증가한 수치다. 축제 범위 또한 의정부시 전체로 대폭 확대되었다. 그동안 의정부예술의전당 극장 및 야외무대로 한정되어 있던 축제공간이 숲속의 작은음악회가 열린 직동공원,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진 의정부시내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축제가 됐다는 게 예술의전당의 자체 평가다.
올해 열리는 제7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오는 5월9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헤멜로스’라는 작품으로 첫 내한하여 공연예술계에 큰 감동과 센세이션을 일으킨 칠레 떼아뜨로 시네마의 신작 ‘신상그레’가 아시아 초연될 예정이다.
또한 아이슬란드 베스투르포트 극단의 작품으로 대형 수족관을 무대에 설치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호평 받은 ‘보이체크’, 2007년 에딘버러 페스티벌 4관왕에 빛나는 ‘비트윈’, 2006년 러시아 최고의 공연예술상인 골든 마스크상을 수상한 ‘미운오리새끼’, 첼로와 피아노의 라이브연주가 만들어내는 시적인 무대의 ‘봄의 야상곡’ 공연이 확정되었다.
국내작품으로는 개막공연인 서울시오페라단의 ‘라트라비아타’,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보이체크’, 이자람의 ‘사천가’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도 중앙로 퍼레이드, 시청 앞 동춘서커스, 숲속의 작은음악회, 아마추어 및 프로팀이 장식하는 야외무대, 다양한 체험행사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