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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는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
이윤영/보자기 아티스트 인터뷰
  2016-03-23 11:03:53 입력

“포용과 배려의 철학 담긴 전통예술을 세계에 알리는 중”

“보자기만이 갖고 있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고 널리 전 세계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전통의 미(美)와 예(禮)와 격(格)을 담은 보자기 아트를 선보이고 있는 이윤영 디자이너의 설명이다. 답례품 선물 포장사업체 ‘보자기꽃’ 대표이기도 한 이윤영 보자기 아티스를 3월20일 만났다.


-보자기 아트를 정의한다면?
=원래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것이 보자기 아트다. 보자기 아트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보자기 원래의 예쁜 모습과 멋진 철학을 찾아내 발전시키고 이어나가는 것이다. 새로운 무늬와 색 조합, 매듭을 만들어 다양한 패브릭을 시도하는 활동이다.

-보자기 아트를 선택한 동기는?
=2008년 파티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었다. 우리 전통의 대담한 컬러 대비 매력에 빠져 전통 천을 활용한 다양한 전통 파티 컨셉을 제안했다. 그리고 한복 천으로 보자기를 만들어 파티 소품들에 조화시키는 실험을 하며 자연스럽게 보자기 아트를 시작했다. 보자기로 물건을 싸고 매듭지을 때 보다 풍성하고 넉넉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보자기 아트를 활용한 답례품 포장사업 ‘보자기꽃’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5년여 동안 끊임없이 매듭 디자인과 컬러의 조화에 대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그동안 실험적으로 만들어낸 보자기와 매듭만으로도 보자기 아트 디자이너로서 열정이 넘친다는 걸 스스로도 느낄 수 있다.

-보자기 아트가 세계적으로 전파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 이유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의 빛깔로 물들인 보자기의 화려함과 조화로움은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이다. 이 아름다움 그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기를 꿈꾼다. 보자기 아트는 무궁무진하게 다양한 모양으로 재창조해낼 수 있는 친환경적이며 실생활에 접목하는 실용아트라는 점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보자기 문화’란 무엇인가?
=천은 모든 나라에 있지만, 보자기라는 천은 우리나라에만 있다. 색채의 조화와 구성이 뛰어나고, 거기에 포용과 배려의 철학까지 담긴 보자기 문화는 우리나라에만 있다. 보자기는 모든 것을 쌀 수 있다. 네모난 것, 둥근 것, 길쭉한 것, 울퉁불퉁한 것. 무엇이든 감쌀 수 있다. 그리고 한 번에 하나만이 아니라 여러 개를 한꺼번에 담을 수 있다. 이것이 보자기의 포용의 철학이다. 또한 자신이 감싸고 있는 물건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살리는 매력이 있다. 둥근 것은 둥근 대로, 네모난 것은 네모난 대로, 길쭉한 것은 길쭉한 대로. 이것이 보자기의 배려의 철학이다.

▲ 궁중매듭.

-새롭게 개발한 창의적인 포장 문양은?

=봄이 오는 소리 새싹매듭, 꽃이 피기 전의 설레임을 담은 화봉매듭, 왕실의 기품있는 색감을 담은 궁중매듭 등 여러 가지 패브릭과 디자인으로 용도에 맞는 매듭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대중의 반응은?
=보자기꽃에서 운영하는 보자기 아트 전문가반과 취미반 수업에 많은 분들이 강의를 듣는다. 멀리 아르헨티나에서 보자기 아트를 배우러 오신 분과의 인연도 잊혀지지 않는다. 개인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강의를 많이 한다. 결혼답례품이나 돌잔치답례품, 고희연답례품 등 고마움을 전하는 선물에 보자기 아트 포장을 할 정도로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발전했다.

-다양한 포장 방법 동영상이 있다고 들었다.
=우리 옛 것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보자기 아트, 멋진 우리의 보자기 문화를 나만 알고 있기에는 많이 아쉽다. 그래서 보자기 아트 강의와 포장 방법을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촬영해 홈페이지, 블로그, 카카오채널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한국 고유의 천 문화 대중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보자기 매듭뿐 아니라 보자기의 다양한 활용법에 대해 관심 갖고 알고자 하는 분들이 있는 곳이라면 찾아간다. 소중한 만남들이 보자기 아트 발전에 큰 힘이 되었던 것 같다. 지금은 많은 분들이 보자기 아트에 대해 알고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대중에게 쉽고 가깝게 다가갈 방법을 찾던 중 소중한 사람에게 드리는 답례품 선물 포장사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아무래도 대량으로 나가다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보자기 아트가 자연스레 알려지게 된 것 같다.

-보자기 문화에 전망은?
=우리만의 정서와 색감, 무엇보다도 배려와 포용의 철학이 담긴 우리의 멋진 문화, 우리 사는 이야기와 역사와 사연이 담긴 소중한 우리의 문화는 우리가 지켜야 한다. 꽃이 피기 전의 설레임처럼 보자기 문화도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꽃과 같다. 아름다운 꽃이 만발할 때를 기대해본다.

▲ 정매듭.

송수연 기자(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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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세 자랑스러운 한국을^^^ 1211 95/40 03-23 12:01
양주사랑 보자기의 포용과 배려의 철학 1208 90/24 03-23 11:53
생기발랄 청년 한국의 전통 보자기~!! 1245 85/30 03-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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