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시청 정문 앞에서 108일 동안 시위를 벌이던 민주노총 농성장을 3월2일 오전 10시 전격 철거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 서울북부건설기계지부는 지난해 11월17일부터 “양주지역 건설회사와 노동자들이 양주신도시 회천지구 택지개발현장에서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며 24시간 노숙시위를 벌여왔다.
양주시는 행정대집행에 앞서 1월21일과 2월16일 ‘불법시설물(천막) 자진철거’를 요청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노조 측은 “건설회사의 불법과 부정은 수수방관하고,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만 탄압하는 양주시의 이중적인 행태에 분노한다”며 “3월4일 규탄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