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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도, 김남성. |
김남성 새누리당 의정부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김상도 전 새누리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상도 전 당협위원장은 2월25일 강세창 의정부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요즘 새누리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라고 사칭하는 분이 있는데 여태까지는 누가 뭐래도 당협위원장은 김상도 밖에 없다”며 “여러분들 속지 말라”고 말했다.
이는 김남성 예비후보가 ‘전 한나라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 아닌 ‘전 새누리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라고 새긴 명함을 배부했다가 선관위로부터 서면경고 처분 받은 것을 꼬집은 것이다.
그러자 김남성 예비후보는 3월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본인은 2007년 11월, 17대 대선을 앞두고 당협위원장 부재로 사고당인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정권탈환에 일조했다”며 “김상도 전 당협위원장은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을 사칭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의정부시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강세창은 열정과 의지, 에너지가 강력하게 넘치는 사람으로, 앞길에 큰 성공과 축복이 있길 기원한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행위”라며 “김상도 전 당협위원장은 갈등과 분열, 반목과 질시를 조장하려면 차라리 탈당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쏟아낸 적이 있다. 자가당착에 빠진 게 아닌지 의구심을 자아낸다”고 반발했다.
김 예비후보는 “더욱이 당원 관리 부실로 이번 20대 총선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에게 새누리당 중앙당이 배부한 ‘안심번호 변환 당원명부’ 숫자는 483명이 전부”라며 “9천명이 넘는 당원이 연락두절 등의 이유로 제외됐다. 김상도 전 당협위원장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공격했다.
또한 “당원의 단결을 강조하면서, 지난 18대 총선이 치러진 2008년부터 20대 총선을 목전에 둔 2015년 12월 자진사퇴할 때까지 당원 관리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전 당협위원장의 발언이라기에는 후안무치의 극이 아닐 수 없다”며 “본인의 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당의 단결에 해를 끼치는 발언을 멈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