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구구회 의원은 1월22일 제2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신청하고 ‘책임동제의 불합리성’을 따졌다.

구구회 의원은 “현재 우리시의 책임동제는 현장밀착형 행정서비스 강화라는 본래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다”며 “당초 책임동제는 책임동장이 시청으로부터 위임받은 100여개 사무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가져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행정복지센터의 잘못된 위치선정과 홍보부족 등으로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구 의원은 “책임동제를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 타 시·군은 기존 주민센터에 행정복지센터를 마련해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하고 있으나 우리시는 주민센터와 행정복지센터를 따로 설치해 정반대 행정을 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과 예산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이 위임된 업무를 알지 못해 시청을 방문했다가 다시 책임동을 찾는 일이 빈번하고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 의원은 마지막으로 “현재 두 곳(호원, 송산)의 행정복지센터는 정원의 10~20%가 결원 상태로 현장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본적인 인력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고, 업무처리를 위한 기본적인 장비도 준비되어 있지 않다. 행정 공백으로 현장밀착형 서비스는 공허한 상태”라며 “말로만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한다면서 결국 4급, 5급의 고위직 자리만들기에 급급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