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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시의회 구구회 의원. |
의정부시의회 구구회 의원은 1월18일 열린 제249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시정질문에 대한 시장의 공문 발송’과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장 채용에 대한 문제점을 따져 물었다.
구 의원이 지난해 12월17일 제248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때 안병용 시장을 상대로 의정부시 인사참사, 의정부지하상가 문제, 의정부경전철 파산위기, 추동근린공원 민간개발사업 특혜비리 의혹, 공공하수처리장 37억원 수의계약 추진, 회룡역 환승주차장 부실운영 우려 등에 대해 시정질문하자, 의정부시는 회룡역 환승주차장 건만 따로 뚝 떼어낸 뒤 12월28일 공문으로 “시정질문을 통해 제기된 내용이 시의회의 공식적인 의견인지 여부를 12월30일까지 회신하라”고 요구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구 의원은 “참담하다.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시민의 대표인 의원이 시정질문한 내용을, 그것도 공문으로 시의회의 공식적인 의견이냐고 물었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공문이야 말로 의정부시 공식의견인지, 시장 개인의견인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구 의원은 또 “시장은 당신이 불리한 답변은 모두 회피하고 본 의원의 ‘구상권을 청구할 수도 있다’는 말에 목소리를 높이고 의원들을 상대로 초등학생 가르치는 듯한 발언을 계속했다”며 “이런 행태는 민의의 전당인 시의회를 무시한 오만의 극치로 시장은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쏴붙였다.
이어 “시장은 의원들만 무시하시는 게 아니다. 지하도상가 상인들과 만났나? 안만났다. 이는 지하도상가 상인들을 무시하고 더 나아가 시민들을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서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구 의원은 김호득 전 의정부시 자치행정국장의 자원봉사센터장 채용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2013년 채용공고문과 2015년 채용공고문을 비교해보니 2015년 공고가 2013년에 비해 한 달 정도 늦게 공고되었고, 원서접수기간은 2013년 3일에서 2015년은 토요일이 낀 2일로 축소되었다. 보수기준은 2013년 5급 상당에서 2015년 4급 상당으로 상향되었다”며 “인사권은 시장 고유권한이라 해도 제식구 챙기기식 인사는 권한남용으로, 이러한 편파적인 시장 밑에서 공직자들이 열심히 일하겠냐”고 말했다.
이어 “조직의 장이 투철한 봉사정신이나 많은 봉사경험이 아닌 낙하산으로 임명되었다는 것은 의정부시 8만 봉사인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일”이라며 “앞으로는 이러한 인사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