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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적 아버지 문희상, 아들 김경호. |
4월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총선을 92일 남겨놓은 1월12일 ‘문희상의 정치적 장자·적자’를 자임하던 김경호(56) 전 경기도의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 공천을 받아 의정부갑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의정부 더불어민주당의 분열로 문희상(71) 국회의원의 6선 가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다른 사람도 아닌 1997년부터 20년 정치적 혈연관계 속에서 ‘맏아들’이라 부르던 김 전 의원의 도전은 가히 충격적이다. 정치적 부자관계가 파탄나면서 두고 두고 ‘패륜정치’ 책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의장은 1월14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국민의당 입당 및 의정부갑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 전 의장은 1월1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심은 문 의원의 6선 도전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의정부을 선거구에서는 장화철(46) 전 아주대 지식정보보안학과 겸임교수, 정희영(52) 변호사가 국민의당 출마를 저울질 하는 등 의정부 더불어민주당의 분열이 돌이킬 수 없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 의원의 수석보좌관이었던 김민철(48) 지역위원장이 출마한다.
의정부갑 선거구의 새누리당도 지난해 12월16일 김상도 당협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의정부시장에 출마해 낙선한 강세창(55) 전 의정부시의원과 김남성(51) 전 경기도의원은 물론 김석범(51) 의정부시의사회 회장, 박봉수(57) 경민대 교수, 이건식(58) 연화복지의원 행정원장 등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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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호 전 의장이 2014년 1월27일 민주당 당무위원으로 선출돼 김한길 당시 당 대표(오른쪽)와 사진을 찍었다. 김한길 전 대표는 현재 국민의당으로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