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우체국(국장 강영철), 의정부청소년을 사랑하는 모임(의청사모, 회장 최종복)은 경제 불황으로 찾는 이 드문 의정부·양주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노인들과 원생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추운 날씨 만큼이나 온 몸을 얼어붙게 하는 경제 한파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성탄절인 지난 12월25일 빨간 산타복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은 환한 미소로 아이들에게 찾아가 장난감과 문구, 햄버거, 과자, 음료수 등 크리스마스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선물을 받아 든 정모(11)양은 “어젯밤 꿈 속에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를 만나 소원을 빌었는데 오늘 이뤄졌다”며 “비록 가짜 산타클로스이지만 선물을 받아 행복하다”고 웃었다.
이날 의정부우체국 노동조합 회원들과 의청사모 회원들은 의정부·양주에 위치한 광명보육원, 한국보육원, 이삭의집, 나눔의샘, 시온의집 등 아동복지시설과 노인요양시설을 차례로 방문해 나눔활동을 펼쳤다.
회원들은 경제 불황으로 찾는 이 드물어 쓸쓸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들과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미리 준비한 성탄 선물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캐롤송 공연 등으로 사랑과 나눔을 함께 했다.
이들은 매년 산타클로스가 되어 경기북부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선물을 전달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봉사활동을 25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
권오달 전국우정노동조합 의정부우체국지부장은 “경제 불황으로 온정의 손길이 더욱 메말라가고 있다”며 “앞으로 수입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사랑과 나눔의 기회를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